•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 증가하며,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0.2%)에서 반등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이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예상치(0.5%)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내수 회복이 일정 부분 예상됐지만, 실제 성장 폭은 그보다 약간 높았다.

    성장세를 이끈 건 민간소비와 수출이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증가하면서 0.5% 늘었고,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확대에 힘입어 1.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4.2% 증가해 2020년 3분기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입 역시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3.8%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