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821억6000만 달러 ‘사상 최대’"환율 변동성·외국인 투자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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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가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821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727억6000만 달러)대비 94억 달러(12.9%)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치다.

    한은은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이후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데다 외국인 국내증권투자 매매액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변동성은 2분기 중 일평균 0.61%로, 지난 1분기(0.36%) 대비 크게 확대됐다. 월평균 국내증권투자 매수·매도액도 238조원으로 전 분기(223조원) 대비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327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48억2000만 달러(17.3%) 증가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93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5억8000만 달러(10.2%)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규모가 372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7억3000만달러(14.5%) 증가했고 외은지점의 거래규모도 448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6억7000만달러(11.6%) 증가했다.

    일평균 현물환거래는 올해 2분기 중 327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48억2000만 달러(17.3%) 증가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255억1000만 달러)가 51억6000만 달러(25.3%)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181억7000만달러) 및 외은지점의 거래(146억달러)가 각각 28억 달러(18.3%), 20억2000만 달러(16.0%) 증가했다.

    외환 파생상품 일평균 거래 규모는 493억9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5억8000만 달러(10.2%) 증가했다. 선물환 거래(153억9000만 달러)는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16억7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전 분기 대비 19억8000만 달러(14.8%) 늘었다. 

    외환스와프 거래(322억9000만 달러)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9억5000만 달러) 및 비거주자(8억9000만 달러)와의 거래가 함께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23억6000만 달러(7.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