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업스테이지·SKT·NC·LG 최종 5개 팀 확정KT, 카카오 등 ICT 기업 최종발표서 고배 마셔“담대한 도전,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
  •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 5팀이 최종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예팀 서면평가, 발표평가를 거쳐, 5개 정예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발표평가에서는 참여 정예팀의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발표평가에 참여한 10개 정예팀은 모두 AI 기술력과 AI 모델 개발 전략을 제시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5개 팀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사업비 심의·조정 등 일련의 절차를 거친 후, 확정될 계획이다.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KT, 카카오는 발표평가에서 모두 탈락했다. 이들은 AI 개발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해외 빅테크와 손을 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나 게임사에서 시작한 NC AI의 선정은 이변이라는 평가도 많다.

    세부적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한다.

    과제목표 범국민 접근성 확대, 산업 확산을 위한 독자 옴니(Omn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과 함께, 텍스트·음성·이미지·비디오 데이터를 통합 이해·생성하여 실시간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국가 공통 기초지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업스테이지 정예팀에는 업스테이지와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 금융결제원, 서강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했다.

    과제목표 글로벌 프런티어 수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Solar WBL’을 개발해, 지속 가능한 국내 AI 생태계, 글로벌 기술 주도권, 진정한 의미의 AI 기술 주권을 확보한다는 목표이다.

    SKT 정예팀에는 SKT와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한다. 과제목표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로 K-AI 서비스를 구현하여, 대한민국 AX 전환을 촉진하고, 국민 AI 접근성을 높이며,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NC AI 정예팀에는 NC AI와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에이아이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이 참여한다.

    과제목표는 글로벌 최고 성능 200B급 독자 대규모 언어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 개발, 독자 LLM 기반 통합 멀티모달 인지 생성 파운데이션 모델 패키지 개발, 독자 AI의 산업 확산을 지원하는 ‘도메인옵스’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제조·유통·로봇·콘텐츠·공공 산업을 위한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본 프로젝트에 임한다.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정예팀에는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과 LG 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참여한다.

    과제목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 모델을 개발하여, AI 확산 생태계를 선도한다는 목표에 중점을 두었다. AI생태계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 AI 시장을 구성하는 AI모델 개발, AI 산업 생태계 조성, 각 분야별 서비스 선도 사례 창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5개 정예팀 모두 데이터 분야 지원을 신청하였다. 정예팀에 대한 데이터 지원은 ▲데이터 공동구매, ▲방송영상데이터 ▲팀별 데이터셋 구축·가공으로 구성된다. 먼저, 사전 공모·협의 등을 통해 확보된 고품질 데이터 제공기관 pool과 각 정예팀이 공통적으로 신청한 데이터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예팀들과 협의를 거쳐 확정된 데이터를 공동구매(100억원) 및 가공하여 금년 9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각 팀이 자체 AI 모델 개발 전략에 특화된 데이터셋을 구축·가공할 수 있도록 팀별 28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고품질 방송영상 학습용 데이터(200억원)도 제공한다.

    인재의 경우, 5개 정예팀 중 ‘업스테이지 정예팀’이 인재 분야 지원을 희망함에 따라 해당 정예팀이 유치하고자 하는 해외 우수 연구자(팀)의 인건비, 연구비 등 필요 비용을 정부가 매칭 지원한다. 

    GPU의 경우, 본 프로젝트를 위해 정부에게 GPU를 임대해줄 공급사로 SKT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선정됐다. 해당 기업이 포함된 정예팀은 올해 GPU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업스테이지, 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정예팀이 필요한 GPU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이번 발표평가에서 도출된 평가의견을 반영해 사업비 심의·조정 단계 등을 거쳐 5개 정예팀의 사업 범위, 지원 내역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 외 참여팀들에게도 평가의견을 제공하여 향후 각 팀의 발전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추후 일련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8월 초에 5개 정예팀과 협약을 체결한 후, 각 정예팀이 희망하는 GPU, 데이터, 인재 사업 지원을 통해 글로벌 파급력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확보 도전에 착수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기반으로 12월말 1차 단계평가(5→4개팀 압축)를 추진한다.

    한편, 조만간 5개 정예팀의 착수식을 개최할 계획이며, 세부 일정과 방안 등은 추후 공개한다. 또한, 착수식 등을 계기로, 5개 정예팀들에게 ‘K-AI 모델, K-AI 기업’ 명칭을 부여할 예정이다. 각 정예팀이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AI 생태계 확장,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분야의 AI 대전환(AX), 국방·안보적 활용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배경훈 장관은 “선정된 5개 정예팀의 실력은 물론, 참여한 모든 정예팀의 열정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며, “본 프로젝트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