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학과 신설 … 타 대학 심화전공 수준 교과목을 전공필수로 운영'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바이오헬스·차세대 디스플레이 모두 최우수 컨소시엄 선정캠퍼스 특화 전략 가속 … 죽전-반도체 등 ICT·천안-메디바이오와 수소에너지 중심
  • ▲ 반도체 클린룸에서 실습하는 학생.ⓒ단국대
    ▲ 반도체 클린룸에서 실습하는 학생.ⓒ단국대
    단국대학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반도체·미래자동차·메디바이오·수소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죽전캠퍼스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천안캠퍼스는 메디바이오·외국어 특성화를 통해 미래 첨단분야 학문을 집중 육성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 캠퍼스'를 조성하고 전교생 대상 소프트웨어(SW)·AI 교육을 통해 디지털 문해력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AI 거점 대학으로 도약

    단국대는 교육부의 2026학년도 첨단분야 정원 증원을 통해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했다. AI 시대를 이끌어갈 융합인재를 양성한다. 올해 총 42명을 선발한다. AI 프로그래밍, AI 수학 등 기초 이론부터 최신 알고리즘, 데이터 처리와 모델링 등 심화 이론을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시각 지능(Vision AI), 언어 지능(Language AI) 등 다른 대학 심화전공 수준의 교과목을 전공필수로 운영해 실무능력이 탄탄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대학원 인공지능융합학과와 정보융합기술·창업대학원 인공지능공학과의 학·석·박사 통합 교육체계를 구축해 SW·AI 분야 전문 인재를 조기 양성하는 기반도 마련했다.
    우리나라 ICT 혁신 산업의 거점에 위치한 단국대는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판교테크노밸리 ▲용인 플랫폼시티 ▲광교 테크노밸리 등과 협력해 첨단산업 분야 AI융합인재 양성 중심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단국대 핵심 융합인재 분야인 반도체, 미래차, 디지털 헬스케어 등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학문 경계 뛰어넘어 다양한 융·복합 전공 집중 육성

    단국대는 학문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융·복합 전공 학문을 집중 육성해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정부가 미래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2개 분야(바이오헬스,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HUSS)' 2개 분야(글로벌·문화, 사회구조) 사업을 수행한다.

    단국대는 COSS 사업에서 최우수 컨소시엄으로 선정됐다. 2개 분야 모두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유일한 대학이다.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은 4년 연속, 차세대디스플레이 혁신융합대학은 1차 연도 사업에서 각각 최우수 컨소시엄에 선정되며 위상을 입증했다.

    HUSS 사업은 글로벌·문화 분야는 주관대학, 사회구조는 참여대학으로 각각 사업을 운영한다. K-컬처의 대표 분야(영화·드라마, 웹툰·애니메이션, 음악·공연, 문학·웹소설)와 '도시·지역', '가족·교육' 분야 전공 교과목 개발·운영에 참여해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있다.
  • ▲ 학생들이 바이오헬스플래닛에서 AI·로봇·IoT 기술을 활용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단국대
    ▲ 학생들이 바이오헬스플래닛에서 AI·로봇·IoT 기술을 활용한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단국대
    ◇전교생 SW·코딩·AI 필수 교육

    디지털 대전환에 따라 산업 전반에서 SW·AI 융합인재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단국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산업과 연결된 혁신 드라이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국대는 창의적 사고 배양을 위해 전교생에게 AI·코딩·SW 교과목인 '창의적사고와 코딩', '대학기초SW·AI입문'을 필수로 수강토록 해 4차 산업혁명 마인드를 키우고 있다. 8년 동안 1880여 개 강좌가 개설돼 현재까지 6만5000여 명의 학생이 교과목을 이수했다. 17개 단과대학에는 AI-PD(프로그램 디렉터) 교수를 배치해 19개 필수교양 교육과정을 새로 개발했다. 올해부터 연간 3000명 이상이 SW·AI 교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100여 개 강좌를 운영한다.

    SW·AI 비전공자를 위해서 맞춤형 학위과정인 '재능 사다리 4단계'를 신설했으며, 자동차 포렌식, 반도체SW, 헬스케어 로봇 분야 리빙랩을 구축해 실무인재 교육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SW·AI 분야 선도기업과 산업체 현장실무 교육시스템인 'IDC SW아카데미'를 운영하고 'SW·AI·코딩·클라우드·사이버보안 활용 창의실습존'을 구축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재학생의 효율적인 교육지원을 위해 독자 개발한 AI 교육 지원 서비스 '에듀아이(EduAI)', 학생용 교육지원 비서인 '단아이(Dan.i)', 교수용 교육지식분석시스템 '데스크(D-ESK)'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초연결 학습경험 확대와 융합을 위해 ▲D-MOOC[무경계 학습과정 연계] ▲D-OER[무경계 학습자원 연계] ▲메타버스 캠퍼스[AI 기반 맞춤형학습 지원] ▲Young熊스토리+[AI 기반 자기주도학습 강화]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 ▲ ⓒ단국대
    ▲ ⓒ단국대
    ◇지역혁신 선도하는 캠퍼스 특화 전략 … 경기·충남 RISE사업 선정

    단국대는 경기도·충청남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돼 지·산·학·연을 넘어 지역혁신을 이끄는 초격차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사업비 548억5000만 원을 확보해 지역산업 수요 기반의 혁신인재 양성에 나선다.

    죽전캠퍼스는 2030년까지 경기도의 첨단모빌리티, 디지털전환(DX), AI·빅데이터, 반도체 등 미래성장산업(G7/GX) 분야 인재 3만2000여 명을 양성한다. 이어 G유니콘기업 육성, 기술이전, 해외 특허 등 산·학 협력 연구·개발(R&D) 활성화를 통해 글로벌 지식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천안캠퍼스는 충남도 RISE 사업 중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취업 보장 충남형 계약학과 운영'과 '기초지자체-대학 협약기반 자율형 지역 현안 해결' 등 총 10개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또한 천안시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협력 프로젝트, 보령시와 연계한 수소 산업 활성화 등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 ▲ 죽전캠퍼스.ⓒ단국대
    ▲ 죽전캠퍼스.ⓒ단국대
    ▲죽전캠퍼스-반도체·모빌리티·3D프린팅 등 ICT 특성화

    죽전캠퍼스는 용인시 K-반도체 산업벨트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발맞춰 반도체 특성화를 추진 중이다. 융합반도체공학과(학부), 파운드리공학과(대학원)를 개설하고 '단국차세대반도체사업단'을 운영하며, 교육-연구-산업을 연계한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했다. 국내 대학 최고 수준의 반도체 실습 인프라인 'DKU 클린룸 센터'를 갖춰 설계부터 소자·공정·테스트·후공정까지 원스톱 교육이 가능해졌다. 총바닥면적 926㎡ 규모의 센터에는 클린룸, 분석계측실, 공정실습실1·2, 가스저장실, 장비분석실 등이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는 산·학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를 진행한다. SK하이닉스와는 현장 중심 반도체 직무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해 SK하이닉스 전문가들이 보유한 실무역량과 현장 노하우를 공유한다. 단국대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경기 남부권을 지·산·학·연을 잇는 차세대 반도체 R&D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자율주행차, 디지털 보안, 3D프린팅 등 미래 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단국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동차 디지털 보안 리빙랩을 열었다. 리빙랩은 5G,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시대에 도래할 첨단 자동차의 교통사고 조사부터 범죄 수사에 사용할 최신 기술을 연구한다.

    3D프린팅 분야는 글로벌 1위 기업인 스트라타시스와 함께 '첨단제조융합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단국대는 차세대 고정밀 3D프린터 연구 기반을 활성화하는 한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해 센터를 3D프린팅 분야의 글로벌 R&D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 ▲ 천안캠퍼스.ⓒ단국대
    ▲ 천안캠퍼스.ⓒ단국대
    ▲천안캠퍼스-메디바이오·수소에너지 중심 산·학 협력 특성화

    천안캠퍼스는 바이오 인프라를 기반으로 명실상부 국내 대학을 대표하는 '보건의료 All-in-One 캠퍼스'를 조성했다. 국책연구기관인 ▲조직재생공학연구원 설립 ▲국가선도연구센터(MRC) 선정 ▲해외우수연구기관(베크만광의료기기센터·UCL이스트만-코리아 혁신센터)을 유치했고,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충남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안캠퍼스는 지난 2023년 '캠퍼스혁신파크사업'에 선정돼 충청권을 대표하는 산·학·연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2027년까지 총 536억 원을 투입해 첨단부품·소재와 바이오헬스, 스타트업, 창업 후 성장기업, 기업부설 연구소 등 124개의 혁신기업·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매출 2000억 원, 고용인원 1000명 이상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천안캠퍼스는 글로벌 뷰티&헬스 연구·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와 연구소 'DCIC(DKU-COSMAX Innobeauty Center)'를 설립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중심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 차세대 신기술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스메디컬소재학과를 개설해 뷰티테크놀로지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스마트동물바이오연구소는 '펫링크'를 중심으로 코스맥스펫과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혁신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충남도와 협력해 차세대 미래 에너지로 평가받는 수소에너지 분야 연구에도 나섰다. 청정수소·암모니아 혁신연구센터와 지역혁신선도연구센터(RLRC)를 설립해 충청권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안순철 총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관통하는 대학 교육의 핵심 방향을 AI를 활용한 융합교육으로 설정했다"며 "캠퍼스별 특성화된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 분야 학문을 집중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 안순철 총장.ⓒ단국대
    ▲ 안순철 총장.ⓒ단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