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장 고도화에 1억원 투자 의향AI 도입에 직접적 자금 지원 절실
  • 중소 제조기업들이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해 AI 도입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지만, 초기 구축 비용과 전문 인력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5년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의 AI 도입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AI 도입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초기 비용 부담(44.2%), 전문 인력 부족(20.5%)으로 나타나 중소 제조기업 현장에서는 AI 도입 비용과 전문 인력 문제가 가장 큰 장벽으로 확인됐다.

    실제 AI 도입으로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기 위한 투자 의향 금액은 1억 원 이하가 68.9%로 가장 많았다.

    중소 제조업의 AI 도입에 가장 필요한 지원은 직접적인 자금 지원(72.3%), AI 전문 컨설팅(21.9%) 등 순으로, AI 솔루션 도입 비용,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직접적인 자금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현실적 어려움에도 응답 기업의 54.6%는 정부가 AI 기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AI 팩토리) 신설 시 참여하겠다고 응답하며 정부의 AI 대전환 지원사업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기존 구축한 스마트공장의 수준이 기초(47.4%)에서 고도화(63.2%)로 높아질수록 사업 참여 의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 제조업체의 47.4%가 “제조 공정에 AI 도입이 (매우)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보통’ 응답을 포함하면 제조 AI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78.5%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품질 관리(33.9%), 생산 최적화(32.3%), 공정 자동화(31.9%) 순으로 생산 현장의 효율성 제고와 품질 향상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AI 도입 비용과 스마트공장·AI 기술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 AI 패권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