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공급망 협력해 수출 지역 다각화유럽 지역 최초 레이다 완제품 수출 목표
  • ▲ 한화시스템과 딜디펜스가 ‘아이리스-T SLM 내 다기능레이다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화시스템
    ▲ 한화시스템과 딜디펜스가 ‘아이리스-T SLM 내 다기능레이다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 독일 방산기업 딜디펜스와 대공방어체계 아이리스-T SLM 내 다기능레이다(MFR) 공급을 위한 사업협력 MOU를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딜디펜스의 대공방어체계와 한화시스템 다기능레이다(MFR)를 통합·연동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공동으로 진출 가능한 해외 시장을 분석하고, IRIS-T SLM 체계간 한화시스템의 레이다 실장비 연동과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유럽 방산 공급망을 보유한 딜디펜스와의 사업협력을 통해 수출 지역 다각화 및 유럽 지역 최초 레이다 완제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딜디펜스의 주력 제품인 ‘아이리스-T SLM’는 독일이 주도하고 유럽 20여개국이 참여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유럽영공방어계획(ESSI)을 실현할 핵심 대공방어체계으로 꼽힌다.

    ‘아이리스-T SLM’은 미사일과 전투기는 물론 무인기 및 드론까지 요격하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로, 국내 M-SAM-II(천궁-II)와 유사한 방어 사거리와 요격고도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말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돼 러시아 공중위협에 대해 100%에 가까운 격추율을 기록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외에도 한화시스템의 다기능레이다는 중동으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 2024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II’ 다기능레이다를 수출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유럽 대표 항공우주∙방산 기업인 레오나르도와 MOU를 체결했다. 회사는 ‘경전투기용 AESA 레이다’ 제품 가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장치인 안테나를 수출하기도 했다.

    양사는 2022년부터 이어온 전투기용 AESA 레이다 협력을 공고히 하고, 지상 및 항공전자 분야에서도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