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 대비 19.8% 증가한 6253억 인도네시아·ESS용 양극재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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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프로비엠이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3억 원, 영업이익 507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고객사의 일시적인 재고 조정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ESS용 양극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우선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PT ESG) 지분 10%를 인수하면서 영업이익 418억 원을 실현했다.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로 ESS 양극재 판매액이 2분기 814억 원에서 3분기 1654억 원으로 103% 증가한 점도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는 향후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연말 준공되는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가동으로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에코프로비엠은 2026년 4월부터 제품 양산 및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면서 ESS용 제품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양산급 4세대 LFP 양극재 생산 기술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 무전구체 3세대 LFP 제품 개발까지 완료한 상태다.

    에코프로비엠은 고전압미드니켈(HVM)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리튬망간리치(LMR), 나트륨배터리(SIB) 등의 중저가 제품 라인업도 개발을 마쳤으며 2027년부터 고객사에 순차적으로 신소재 제품들을 납품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올해 들어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실적 호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