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칼레니우스 회장 방한 일정 맞춰 회동 추진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협력 확대 가능성삼성SDI·삼성디스플레이 수장 동석 가능성
  •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뉴데일리DB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뉴데일리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 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만난다. 업계에서는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에 대한 논의가 확대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14일 열리는 메르세데스-벤츠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칼레니우스 회장과 회동 일정을 조율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전문 자회사인 하만은 벤츠의 고급 전기차 EQS에 탑재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MBUX’를 공급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카 오디오 부문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동을 통해 양사의 협력 범위가 반도체,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으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이번 회동에 최주선 삼성SDI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의 동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과 삼성SDI는 글로벌 차량 업체 가운데 BMW와 아우디 등에 차량용 반도체,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나 아직 벤츠와의 협업은 없다. 삼성디스플레이와는 진행 중인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협의가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