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말 준공…연간 LNG 300만t 공급사업비 1.4조원 규모…"에너지사업 확장"
  • ▲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LNG 저장탱크에 지붕이 설치된 모습. ⓒBS한양
    ▲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LNG 저장탱크에 지붕이 설치된 모습. ⓒBS한양
    BS한양은 전남 여수시 묘도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건설현장에서 LNG 저장탱크 지붕을 설치하고 이를 기념하는 상량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상량식은 LNG 저장탱크 지붕을 설치하는 공정이다. 이날 행사에선 탱크 내부 바닥에서 제작된 대규모 지붕구조물을 특수 공기압시스템으로 위로 밀어올린 뒤 용접을 통해 밀봉했다. 이는 대형 저온 저장탱크 건설 핵심공정으로 LNG 터미널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좌우한다.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은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지내 약 27만여㎡(8만3000평)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와 10만t급 전용 항만, 수송배관 및 기화송출설비 등이 건설될 예정이며 준공은 2027년말이다. 향후 2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1기가 추가될 예정이다.

    사업비 1조4000억원 규모 민간 주도 프로젝트로서 2024년 9월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특수목적법인인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해당법인은 BS한양과 △GS에너지 △전남도 △여수시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됐다.

    BS한양은 2028년부터 본격적인 LNG 터미널 운영에 돌입해 여수·광양만권 국가산단에 연간 300만t 규모 산업용 및 발전용 LNG를 공급할 계획이다.

    BS한양 측은 "이번 상량식은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조성을 알리는 중요한 마일스톤"이라며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지정, 전남도·여수시·GS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 조성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수·광양만권에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LNG를 공급함으로써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BS한양은 다양한 에너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에너지 미래도시'로 개발중인 '솔라시도', 내년 상업운전 예정인 광양바이오매스 발전소 등 태양광·풍력·LNG·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