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가구 모집에 5만4631명 신청…경쟁률 237대 1최고경쟁률 84㎡B 531대 1…30억 시세차익 기대
  • ▲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조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30억 로또'로 주목받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 1순위청약에 5만명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10·15부동산대책'으로 필요현금만 최소 20억원에 달하지만 자금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의 참여가 집중됐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이단지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은 230가구 모집에 총 5만4631명이 신청하며 평균경쟁률 237대 1을 기록했다.

    최고경쟁률은 전용 84㎡B형으로 14가구 모집에 7440명이 몰려 531.4대 1을 기록했다. 이어 △84㎡A형 457.3대 1 △84㎡C형 413.5대 1 △59㎡A형 245.2대 1 등 모든 주택형이 세자릿수 경쟁률로 마감됐다.

    해당단지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 59㎡형 18억4900만∼21억3100만원, 전용 84㎡형 26억3700만∼27억4900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실거래가가 50억~70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첨시 최대 30억원에 이르는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원에 불과해 현금을 25억원가량 보유한 청약자만 참여할 수 있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절반 수준에 공급된 것이 흥행 요인"이라며 "현금여력이 충분한 고소득층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