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착공 시작해 2029년 말 가동 목표‘글로벌 MRO 허브’로 중추 역할 수행 전망
  • ▲ 대한항공은 24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첨단복합항공단지 정비시설(H3) 개발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
    ▲ 대한항공은 24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첨단복합항공단지 정비시설(H3) 개발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1760억 원을 투입해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에 신규 정비 격납고 신설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24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첨단복합항공단지 정비 시설(H3) 개발사업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비롯한 정부·지자체·국회의원 및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통합 대형 항공사(FSC)와 저비용 항공사(LCC) 출범 이후 약 300여 대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지고 효율적인 정비 지원이 가능한 최적의 정비 시설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우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정비 격납고는 단순한 건물이 아닌 안전의 요람이며, 최우선 가치인 ‘절대적인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라고 전했다.

    신규 정비 격납고는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6만 9299㎡ 부지에 중대형 항공기 두 대와 소형 항공기 한 대를 동시에 주기 및 정비할 수 있는 시설로 건설된다.

    오는 2027년 착공을 시작해 2029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한다. 격납고가 완공되면 대한항공의 숙련된 정비 인력을 포함해 300여 명이 상주하는 중정비 및 개조 중심 시설로 탄생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보유한 정비 전문성과 사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국가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글로벌 MRO 허브’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 최우선’ 원칙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