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자료 활용해 약인성 간 손상 인과관계 분석'한약은 위험하다'는 통념에 데이터로 반박대규모 실증 연구, 한의학 신뢰 논쟁의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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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대한 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약 처방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원성호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2025 한의혜민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논란이 반복돼 온 한약의 간 손상 위험 문제를 대규모 실증 자료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정책·의학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12일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에 따르면 원성호 교수는 약 67만 명에 이르는 심평원 환자 데이터를 토대로 약인성 간 손상 발생과 한의의료기관 한약 처방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는 한의의료기관에서 처방된 한약이 간 건강에 유의미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통계적으로 제시하며 그간 제기돼 온 안전성 논란에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한약 안전성을 둘러싼 논의를 인식이나 주장 차원이 아닌 데이터 기반 검증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대규모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라는 점에서 연구 신뢰도와 정책 활용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한의협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27주년·한의신문 창간 58주년 기념식 및 2025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을 열고 원 교수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정유옹 한의혜민대상 심사위원장은 "한약 안전성 논쟁을 과학적 검증의 틀로 전환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대규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적 신뢰 회복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한의혜민대상은 한의학 연구·학술, 의료봉사,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한의계 발전과 위상 제고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