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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17일 신용보증기금(신보)·기술보증기금(기보)과 ‘생산적 금융 공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증 기반의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신보와 기보가 총 45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한다. 이번 협력은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11월 발표한 110조원 규모의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술·수출·창업 등 산업 분야 기업의 자금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금리 및 보증료 등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신한은행은 생산적 금융을 지속 공급하기 위해 내부 체계를 단계적으로 정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 기조를 반영해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와 국가핵심산업을 중심으로 한 자체 분류체계를 마련했으며, 향후 정책방향에 맞춰 체계를 정교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영위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대출 금리를 최대 1%포인트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신보 협약보증 지원 대상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유망 창업기업, 수출·해외진출 기업, 고용창출 우수기업,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록기업 등이다. 신한은행은 업종과 성장 단계별 자금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보증 연계 대출로 생산적 금융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보 협약보증은 AI, 반도체, 환경·스마트 농축수산, 방산, 에너지 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신한은행은 벤처투자를 유치한 창업·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운전자금 지원을 확대해 투자 유치 이후 사업 확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금 공백을 완화하고,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정책보증과 자본시장 연계형 생산적 금융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3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 ‘라이징스타’ 선정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금리 우대와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유망 상장사의 스케일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