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관리공종 569개로 확대…물가상승분 적기 반영추락·붕괴사고 예방공종 공사비 반영…철근원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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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공사현장. ⓒ뉴데일리DB
내년에 적용되는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가 올해대비 2.98% 오른다.22일 국토교통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건설공사 표준품셈 및 표준시장단가를 오는 23일 공고한다고 밝혔다.현행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표준품셈은 건설공사의 일반·보편적 공종에서 단위작업당 투입되는 인력·장비 등을 수치화한 자료다. 표준시장단가는 이미 수행한 공사의 시장거래가격을 토대로 산정된 표준단가를 말한다.우선 표준시장단가 경우 전체 1850개중 △토목 191개 △건축 251개 △설비 244개 등 686개 항목은 현장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나머지 1164개 항목에 대해선 시장가격 등 물가변동분을 적용했다. 그결과 내년 표준시장단가는 올해대비 2.98%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이번 개정은 설계·시공 적용빈도가 높아 매년 시장가격을 조사해 개정하는 '주요관리공종'을 기존 315개에서 569개로 확대했다. 물가상승분을 공사비에 적기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내년에는 700개이상으로 추가확대할 계획이다.또한 추락·붕괴 등 위험성이 높은 비계·동바리 관련공종에 대해 시공상태 확인, 안전성 체크 등 점검에 소요되는 생산성을 반영했다. 또한 도심지 철거공사시 압쇄기를 활용한 현장이 많아지는 점을 고려해 기존구조물 철거공종에 '압쇄공법'을 신설하는 등 변화하는 건설현장 상황을 고려했다.표준품셈은 장비·인력 사용량 등 건설현장 변화를 반영해 총 1459개 항목중 349개 항목을 개정했다.이번 개정은 연차별로 조사계획을 수립해 정비하는 분야 외에도 근로자 추락 방지 및 굴착공사장 안전 확보 등을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우선 추락방지 및 가설공사 안전 강화를 목표로 비계·동바리 설치·해체 품을 현실화한다. 구체적으로 작업자 안전을 위해 비계 주위에 설치하는 보호망 작업까지 품셈에 포함되도록 개선했으며 낙하물 방지용 방호선반 설치·해체를 위한 기준도 신설했다.여기에 시스템 비계와 동바리 작업시 활용되는 양중장비(크레인)도 품셈에 반영했다. 또한 사용빈도가 높은 5m이하 시스템 동바리를 품셈에 반영하는 등 현장작업자 및 주변안전 확보 작업이 공사비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철근·콘크리트 분야 원가기준도 정비했다.콘크리트 타설시 모양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유로폼 거푸집 사용횟수와 자재수량을 조정해 감가상각 반영을 현실화했다.또한 부식에 강하고 시공성이 좋아 철근 대체재로 활용되고 있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보강근(GFRP)의 현장조립 기준을 신설했다.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안전한 건설환경을 조성하려면 적정 공사비 산정이 필수"라며 "현장 시공실태 변화를 공사비 기준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