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6684억원 규모 신안우이 해상풍력 공사 수주

현대건설이 전남 신안군 우이도 해역에 조성되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건설에 참여한다.

23일 현대건설은 한화오션이 추진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시공파트너사로 참여해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사업은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상일대에 15㎿급 해상풍력발전기 총 26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총공사비는 2조6400억원으로 이중 현대건설 계약금액은 6684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터빈공급 및 설치를 제외한 △하부 기초구조물 제작·설치 △총연장 32.5㎞ 해저케이블 포설 △해상 변전소 및 육상 모니터링 하우스 건설 등 전 공정을 한화오션과 공동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약 3년으로 2029년 가동이 목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연간 1052G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4인가구(월평균 약 300㎾h 사용 가정) 기준 약 29만25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현대건설은 2015년 국내 최초 해상풍력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수주했다. 이어 최근 국내 최대 규모 제주 한림 해상풍력까지 성공적으로 가동하며 실적과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 선박설계·건조능력 및 다수 해양플랜트 경험을 보유한 한화오션과 국내 최대 해상풍력 시공실적 및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건설이 함께 추진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적기에 완료해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에 새이정표를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