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만2022주, 1752억원 규모정현호 20억·박학규 16억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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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임원 성과급을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하는 주식보상 제도를 처음 집행했다. 회사는 2024년 성과에 대한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난달 26일 자사주로 지급했고, 공시된 총 규모는 115만2022주, 1752억원이다. 임원 보상에 ‘주가 연동’ 장치를 걸어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지만, 2025년분부터 직원까지 제도가 확대되면서 보상체계 전반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임원 1051명에게 2024년 성과분 OPI를 자사주로 지급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공시 기준 지급 주식 수는 115만2022주이며, 지급일 종가 15만2100원을 적용한 금액이 1752억원이다.

    개별 내역을 보면 노태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이 4만579주를 받아 61억72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현호 부회장은 1만3368주(20억3327만원), 박학규 사장은 1만736주(16억3294만원)를 수령했다. 

    DS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은 5135주(7억8103만원)로 집계됐는데 2024년 5월 DS부문장 취임으로 근무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설명이다. 최원준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는 9984주(15억1856만원), 용석우 VD사업부장은 5316주(8억850만원)를 받은 것으로 공시됐다.

    이번 지급은 삼성전자가 2024년 1월 임원 대상 OPI 주식보상 제도를 도입한 뒤 첫 집행이다. OPI는 사업부 실적이 목표를 넘을 경우 초과이익의 20%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제도 설계는 주가와 연동된다. 약정 체결 이후 1년 뒤 주가가 같거나 오르면 약정 수량대로 지급하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하락률만큼 지급 주식 수가 줄어드는 조건을 포함했다. 도입 당시에는 직급별로 상무 50% 이상, 부사장 70% 이상, 사장 80% 이상, 등기이사 100% 등 ‘최소 주식 수령 비율’도 설정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5년분 OPI부터는 직원들도 임원처럼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제도를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