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4706억원 투입
  • ▲ 산업통상부. ⓒ전성무 기자
    ▲ 산업통상부. ⓒ전성무 기자
    정부가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총 1조291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부는 '2026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을 공고하고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전년보다 9.6% 늘어난 1조2910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계속 과제에는 1조1704억원, 신규 과제에는 1206억원이 투입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1454억원, 디스플레이 883억원, 이차전지 1257억원, 바이오 1112억원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소재·부품 개발에 4706억원을 투자해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또 기계금속 3085억원, 자동차 902억원, 화학 1470억원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개발과 함께 우주·항공 694억원, 수소 245억원 등 미래 유망산업 선점을 위한 소재 개발에도 8204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 과제 공고를 통해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 전환, 첨단산업 공급망 대응, 소재 연구개발과 AI 연계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 전환을 위해 30개 과제에 22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철강 분야에서는 초심도 시추환경용 초내부식 강관 소재 등 고부가 특수탄소강 개발을,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소형 전장부품용 초고순도·초박막 폴리프로필렌 필름 등 스페셜티 화학 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첨단산업 공급망 대응을 위해서는 65개 과제에 427억5000만원을 신규 지원한다. AI 반도체용 초고순도 구리 소재, 피지컬 AI 디바이스용 유리기판 소재·부품, 제련 부산물을 활용한 희소금속 정련 기술 개발 등이 대상이다.

    아울러 소재 개발 분야의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연구소의 소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한 인공지능 소재 개발 모델인 가상공학플랫폼과 연계한 AI 연계 과제를 처음 도입한다. 이를 통해 특성 예측, 구조 최적화, 가상설계와 시뮬레이션 등 AI 기반 디지털 개발 방식을 적용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날 공고된 신규 과제 수행기관을 4월까지 선정하고, 투자연계형 과제는 6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과 신청 양식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R&D 디지털 플랫폼과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IRI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주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소부장 산업은 국가 경제안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철강·석유화학 소재의 고부가화 연구개발을 차질 없이 지원하고, 소재 연구개발에 AI 융합을 확산해 소재기업의 혁신 역량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