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취업자 증가 10.8만명↑… 증가폭 1년 1개월 만에 최소청년층, 제조·건설업 부진 계속 … 고령층도 한파 탓에 축소
  • ▲ ⓒ국가데이터처
    ▲ ⓒ국가데이터처
    1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대 초반으로 위축되면서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여전한 건설·제조업 부진과 청년층 고용 위축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호황 이면에 고용 시장 침체 등 ‘K자형 양극화’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6년 1월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98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8000명 증가했다.

    1월 취업자수 증가폭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13개월만에 최소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이  컸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8만5000명)과 운수·창고업(7만1000명) 등이 취업자 수가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10만7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09만8000명) 등은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2만3000명 줄면서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업 역시 전년 대비 2만명 줄면서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세를 근거로 경기 낙관론을 펴고 있지만, 다른 제조업 시장에서는 거센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셈이다. 

    내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도 1만6000명 줄면서 최근 3개월간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14만1000명, 30대에서 10만1000명, 50대에서 4만5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에서 19만9000명, 40대에서 3000명 각각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0%로 전년과 같았고, OECD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만 따로 떼서 보면 69.2%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p) 상승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6%로 전년보다 1.2%p 하락했다. 1월 기준으로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41.1%)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2024년 3월 이후 21개월 연속 하락세다.

    실업자는 121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8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4.1%로 0.4%p 상승했는데 20대가 6.7%로 0.7%p, 30대가 3.0%로 전년 대비 0.4%p 각각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71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일도 구직도 하지 않고 그냥 집에서 시간 보냈다는 '쉬었음' 인구는 11만명 증가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는 31만8000명으로 지난해 11월(31만4000명), 12월(31만6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월 기준으로 보면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역대 두번째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