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서재, '사람의 품격'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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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서재
전선영 용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전 국민공감비서관)가 말솜씨와 스펙, 성과 중심의 평가가 일상이 된 사회에서 '사람은 언제 드러나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태도와 책임의 문제를 다시 묻는다.12일 이정서재에 따르면 전선영 교수가 쓴 '사람의 품격'은 말 잘하는 법이나 성공의 기술을 전수하는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러한 책들이 흔히 빠지는 오류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데서 출발한다.저자는 개인의 진정한 능력은 학력이나 지식,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살아가는 과정 속에 있으며, 오히려 침묵의 순간에 한 사람의 본모습이 드러난다고 통찰한다.그렇기에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를 넘어, 인간을 깊이 성찰하게 하는 인문학적이고 윤리적인 사유의 자리로 독자를 이끈다.저자는 태도, 침묵, 책임, 관계라는 일상의 장면들을 통해 사람의 품격이 무엇인지를 일곱 개의 장에 걸쳐 차분하게 풀어낸다. 그가 말하는 품격이란 사람이 위기 속에서,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 놓였을 때, 그리고 선택의 끝자락에서 비로소 드러나는 인간의 참모습이라고 주장한다.변명하지 않는 언어, 약자에게 보이는 태도, 물러날 줄 아는 책임과 같은 장들은 개인의 인격 차원을 넘어, 조직과 사회가 어떤 원리로 유지되는지를 깊이 사유하게 만든다. 여기서 품격은 개인의 미덕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체를 지탱하는 기반으로 확장된다.저자는 빠른 답을 요구하는 시대 한가운데서, 느린 기준이 왜 필요한지를 묵직한 질문 하나로 우리 앞에 내놓는다. 그 질문은 개인의 삶을 넘어 조직과 사회를 성찰하는 자리에서도 충분히 논의될 만한 내용으로, 책 전반에 걸쳐 세밀하게 스며 있다.전선영은 용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로서 2008년부터 교육 현장에서 사람들의 삶이 정책과 제도 속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가르쳐 왔다. 사회복지법인 위드캔복지재단 이사장으로서 30곳 시설, 520여명의 종사자와 함께하며 재정과 조직 운영을 책임지는 현장 중심의 리더이기도 하다.그는 제20대 대통령비서실 초대 국민공감비서관으로 재직하며 국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에서 조율과 인내의 행정을 경험했다. 대학 강단·복지 현장·중앙정부를 아우른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을 남기는 선택과 태도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온 실천가다.전선영 교수는 "한 가지 질문을 반복해 왔다. 왜 어떤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를 얻고 어떤 사람은 말이 많아질수록 가벼워질까?"라며 "이 책은 사람이 흔들릴 때 무엇을 붙잡아야 하는지, 선택의 순간에 어떤 태도가 한 사람의 품격을 결정하는지를 기록했다. 나는 이 책을 잘 살아 보이기 위해 쓰지 않았다. 흔들리지 않기 위해 썼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