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發 수요 폭증·공급 부족 겹쳐 … 삼성, 점유율 36%로 선두SK하이닉스 32.1%로 2위 … 마이크론은 ASP 상승폭 제한"1분기 범용 D램 90~95% 상승" … 가격 강세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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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년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업계 최대 생산능력(캐파)을 바탕으로 범용 D램과 HBM 판매를 동시에 확대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린 결과다.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에도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며 범용 D램 가격이 최대 95%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535억8000만달러(약 76조3000억원)로 전 분기 대비 29.4% 증가했다. AI 투자를 확대하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HBM을 포함한 D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반면 공급은 빠듯한 흐름을 이어가며 계약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이다.트렌드포스는 전 제품군에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공급업체의 가격 협상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4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전 분기 대비 45~50% 상승했고, HBM을 포함한 평균 계약가격은 50~55% 급등했다.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4분기 D램 매출은 193억달러(약 27조5000억원)로 전 분기보다 43% 늘었다. 점유율은 3.4%포인트 상승한 36%로 집계되며 1위에 올랐다.SK하이닉스 역시 D램 가격 상승의 수혜를 입어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5.2% 증가한 172억2000만달러(약 24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점유율은 1.1%포인트 하락한 32.1%로 2위에 자리했다.앞서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도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D램 점유율을 36.6%로 집계하며 SK하이닉스를 앞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삼성전자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24년 4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SK하이닉스에 선두를 내주며 1992년 세계 1위 등극 이후 33년 만에 순위 변동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5세대 HBM인 HBM3E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진입한 데다 범용 D램 판매 확대 전략이 맞물리며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미국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119억8000만달러(약 17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2.4%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3.3%포인트 하락한 22.4%로 3위에 머물렀다.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이 약 17%로 상위 3개 업체 중 가장 낮았고, 비트 출하량도 약 4%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 업체들보다 계약가격 협상을 먼저 진행하면서 실현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분석이다.가격 강세는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이 물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높은 조달 가격도 수용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범용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90~95% 급등하고, 범용 D램과 HBM을 포함한 평균 가격은 80~8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