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초사옥 앞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 열어근로자 대표 지위 인정 과정 밝혀 … "최대 30조 타격 입을 것""이재용 무노조 경영 폐지 약속 안지켜 … 직접 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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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서성진 기자
삼성전자 초기업 노조가 총파업을 앞두고 과반노조 및 근로자 대표 지위를 확보했다고 공식 선언했다. 노조는 실질적인 처우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해 투쟁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면담을 요청했다. 과거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하며 대국민 사과했지만 아직까지 노조 문제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노사 관계 정립에 앞장서라는 입장이다.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날 조합원 과반수 확보를 공식화했다. 과반노조는 전체 근로자의 과반수를 조직한 노동조합으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대표 지위를 가진다. 탄력적,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근로조건의 핵심 사항을 사용자와 직접 서면 합의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보유하며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위촉 주체가 된다.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는 2025년 9월이전 6000여명의 조합원에서 7개월 만인 오늘 7만5000여명의 조합원을 조직화했다. 2기 집행부 임기 시작 3개월 만에 과반 수 기준인 6만4000여명을 돌파해 2026년 2원 9일 고용노동부에 과반노조 관련 노사 공동질의서를 제출했다.최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이 과거 대국민 사과로 무노조 경영 폐기 등을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이 책임은 이 회장에게 있다"며 "지금까지 노조와 단 한번도 별도로 자리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진정한 노사 관계 정립을 위해 이 회장이 직접 나와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 ▲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5월 예정된 총파업을 두고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최 위원장은 "현재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가입자 수는 7만5000명을 넘었고, 이 중 DS가 약 80%"라며 "대략 3~4만명 참여 예상되며 모든 조합원이 참여해 우리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 "현재까지 회사가 우리에게 제시한 대책은 모두 일회성이기 때문에 우리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안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조합원을 직접 사측에 공개하고, 우선적으로 (비조합원들이) 근무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최근 논란이 된 DX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위원장은 "현재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등은 실제 흑자를 내고 있지만 적자 취급을 받고 있다"며 "(협상이 마무리 되면) DX와 DS 모두의 공통 수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초기업 노조는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18일간 하루에 1조, 최고 20조에서 30조원의 피해가 사 측에게 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위법한 쟁의 행위를 피해 정당한 절차를 걸쳐 파업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