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에 AI 적극 활용 … 첫 공습에 주요 요인 살상美, 제한 없는 군사적 AI 도입 추진 … 우크라-러 전쟁서 이미 도입 추세AI모델간 전쟁 시뮬레이션서 95%가 핵 사용 … AI전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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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 작전을 두고 AI 기업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이 이란 공습에 앤스로픽의 AI모델 ‘클로드’를 활용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생산성에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두고 논란이 됐던 AI의 화두가 이번 전쟁을 계기로 ‘군사적 AI 활용’으로 옮겨가는 중이다.세계 1위 군사력을 가진 미국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AI를 활용해 살상하는 미래전쟁의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3일 AI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은 본격적인 AI 전쟁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미국이 작전 과정에 엔트로픽의 AI ‘클로드’ 등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현지시각) 미국의 첫 공습에 사망했다. 이른바 ‘참수작전’으로 불리는 이번 공습에서는 이란 주요 군사 지휘관과 정보 고위인사가 다수 사망했다.이 과정에서 AI ‘클로드’는 정보 분석과 잠재적 목표물 확인, 전쟁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성 이미지, 신호 정보, SNS 데이터 등 방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해 이란 지도부의 경로를 예측하고 작전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지점을 도출한 것.이런 미국의 군사적 AI 활용은 지난 1월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도 활용됐다. 당시 미군은 작전 개시 3시간만에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했다. 당시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의 위치부터 경로, 식습관과 복장, 반려동물까지도 모두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AI의 군사적 활용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와 엔트로픽의 갈등은 이런 군사적 AI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다. 미국 국방부는 클로드에 AI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하라고 요구했는데, 클로드는 대규모 국내 감시와 인간 개입 없는 자율살상무기에 사용을 허가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거부의사를 밝힌 상황.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모든 정부기관에 엔트로픽의 모든 AI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엔트로픽의 이 빈자리에는 오픈AI가 비집고 들어왔다. 오픈AI는 국방부 기밀 네트워크에 챗GPT를 사용하기로 합의하고 나선 것. xAI도 미국 국방부의 모든 합법적 용도의 군사적 이용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의 AI기업들이 군사적 AI 활용에 대체로 동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흐름은 AI를 활용한 미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다.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미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는 AI 살상 무기가 공공연하게 활용되고 있다. ‘자율형 드론’이 대표적 케이스다. 우크라이나 드론에는 전자전에서 신호가 두절돼도 AI가 스스로 표적을 찾아내는 ‘세이커 스카우트’ 기술이 적용됐다. 러시아의 드론에 적용된 기술 ‘란셋-3’는 AI기술을 활용해 종말 단계에서 표적을 추적하고 돌격하는 기능을 갖췄다.이미 살상 영역에서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AI가 실전에 도입되는 것이다. 이는 AI 기술 발전이 피지컬 AI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다목적 자율 살상 로봇의 등장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AI가 사람을 대신해 살상하고 전쟁 목적을 수행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우리 국방부도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지능형 경계’, ‘자동 표적식별’, ‘AI 참모’ 수준에 머무는 중이다. 국방부가 2022년 ‘국방혁신 4.0’의 핵심과제로 유·무인 복합체계에 AI 도입을 추진해왔다는 점에서 여전히 가능성은 열려있다.AI가 전쟁을 수행하는 미래전쟁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으로 우려가 높다. AI의 합리적 전쟁이 얼마나 큰 피해를 유발할지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단적으로 최근 AI 모델간 전쟁 시뮬레이션 연구는 이런 우려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케네스 페인 교수팀은 최근 챗GPT-5.2와 클로드 소네트4, 제미나이3 플래시 등 AI 모델을 사용해 전쟁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핵무기 선택 비율이 95%에 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AI가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 놓였을 때 핵무기 사용에 대한 주저함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는 것.인공지능은 모의전쟁 게임의 95%에서 최소 1개 이상의 전술 핵무기를 사용했다.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는 단 한 번뿐이었다.연구를 진행한 페인 교수는 “핵무기 사용은 거의 모든 시나리오에서 이뤄졌다”며 “아직 AI에게 핵 발사 코드 같은 걸 맡기는 단계는 아니지만 상황에 따른 위험 판단 같은 중요한 결정이 오가는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