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흡연자 34.8% 중 '병행 사용' 급증…대사증후군 위험 일반담배와 '도긴개긴'누적 흡연량 20갑년 넘으면 폐기능 저하 38%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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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I한국의학연구소
전자담배가 일반담배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실제 건강 지표상으로는 대사증후군과 폐기능 저하에 미치는 악영향이 일반담배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광배, 이하 KMI)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전국 8개 검진센터 수검자 305만 명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분석 결과, 남성 현재 흡연율은 34.8%로 집계됐다. 주목할 점은 흡연 형태의 변화다. 일반담배 단독 사용자는 17.0%인 반면, 전자담배 단독(9.1%)이나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는 '병행 사용자(8.7%)'의 비중이 상당했다.남성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비흡연자(21.5%)보다 현재 흡연자(29.9%)에서 월등히 높았다. 특히 일반담배 단독 사용자(31.2%)와 병행 사용자(30.8%) 간의 유병률 차이가 거의 없어 전자담배를 섞어 쓴다고 해서 대사 위험이 줄어들지 않음을 시사했다.폐기능 역시 누적 흡연량(갑년)에 정비례했다. 20갑년을 초과한 남성 흡연자의 38.0%가 환기기능장애를 보였다.이는 담배의 종류보다 '얼마나 오래, 많이 피웠는가'가 호흡기 건강의 핵심 지표임을 보여준다.안지현 KMI 수석상임연구위원(내과 전문의)은 "흡연은 호흡기 질환을 넘어 전신 대사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며 "전자담배나 병행 사용이 결코 건강 지표 개선의 대안이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