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178% 초고수'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 인터뷰 "확신 들면 과감한 비중 확대가 고수익 비결" … "AI발 반도체 초호황 지속""중동발 불확실성은 오히려 기회, 韓 반도체 대표주 여전히 저평가""코스피 지수도 이익 대비 하단에 형성, 전력·에너지·방산·조선 등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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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이 '뉴데일리'와 인터뷰하는 모습.
한국 증시가 전인미답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증시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신대성의 머니인사이드>는 시장을 주도하는 고수들을 찾아가 그들의 인사이트와 투자기법을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공모·사모·ETF 등을 운용하는 운용사를 찾아가 다양한 펀드 상품을 탐험하는 것은 물론 리서치 전문가, 주식 고수 등의 노하우를 공유합니다."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과감하게 비중을 높입니다"코스피 5000 시대에 진입했지만 이란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영향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장의 핵심 동력인 반도체 업종의 초호황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중동발 리스크로 변동성이 커졌지만 업황과는 무관한 일시적 요인으로,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미래에셋장기성장포커스' 펀드를 운용하는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팀장은 16일 <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중동발 변동성 확대는 기회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업황과 무관한 매크로 이슈로 판단하고 있으며, 조정폭이 큰 만큼 빠른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서 팀장은 2014년 미래에셋증권(당시 KDB대우증권)에 입사해 기업분석부 RA와 애널리스트를 거치며 다양한 정보기술(IT) 기업을 분석했다. 이후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 리서치 팀장으로서 다수의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장기성장포커스'를 포함해 공모·사모·일임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자신의 투자 철학에 대해 그는 "빠르되 정확한 투자를 지향한다.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생기면 과감하게 편입 비중을 높인다"며 "일부 기업에 비중이 쏠리기 때문에 펀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시기에 맞춰 리밸런싱을 진행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투자 철학은 실제 운용 전략에도 반영돼 있다. 미래에셋장기성장포커스 펀드는 약 30개 내외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컨빅션이 높은 종목에는 다른 펀드보다 더 과감하게 비중을 실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최근 1년간 펀드 수익률 178% 성과를 견인한 핵심 요인 역시 이러한 전략이었다. 서 팀장은 "최근 1년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해당 업종 비중을 크게 확대했던 것이 가장 큰 성과 요인"이라며 "집중 투자 구조 덕분에 시장 상승 시 수익률을 보다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재 코스피 상승의 핵심 동력 역시 반도체라고 진단했다. 서 팀장은 "지수 상승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반도체 업종의 호황"이라며 "반도체 업황은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호황을 겪고 있으며, 이 부분이 시장에 프라이싱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AI 산업 확산을 반도체 업황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AI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가 반도체 공급 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 방향성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 ▲ ⓒ서윤석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
최근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 대해서도 비교적 차분한 시각을 유지했다. 서 팀장은 "변동성이 커질 경우 현금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베타가 낮은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편"이라며 "반대로 변동성이 기회라고 판단되면 하락폭이 크더라도 비중을 더 늘려 상승장을 준비한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중동발 변동성 확대는 투자 기회에 가깝다는 게 서 팀장의 판단이다. 그는 "최근 변동성 확대는 업황과 무관한 매크로 이슈로 판단한다"며 "조정폭이 큰 만큼 빠른 반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성장주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해서도 과도한 우려라는 입장이다. 반도체와 AI 업종의 경우 강력한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는 "반도체 업종 주도로 코스피 P/B가 역사적 고점인 2배에 도달했지만 2026년 예상 ROE가 18%, 영업이익률이 16.2%에 달하는 등 과거에 없던 높은 이익률이 이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여전히 낮다고 강조했다. 서 팀장은 "삼성전자 PER는 9배, SK하이닉스는 6.1배 수준이다. 반면 엔비디아는 24.3배, TSMC는 21.4배 수준"이라며 "한국 반도체 대표주들은 글로벌 피어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에 머물러 있어 중장기적인 멀티플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진단했다.최근 코스피 지수 수준 역시 하단에 가까운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최근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9배 초반 수준으로 형성돼 있는데 이는 이익 레벨업 이후 형성된 밴드의 하위 5% 분위에 해당한다"며 "이 구간에서는 추가 매도 실익이 급격히 낮아지며 강력한 하방 경직성이 형성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향후 주목할 산업으로는 AI 확산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에서 파생되는 산업들을 꼽았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전력기기, 전력망 인프라, 원전 등 에너지 관련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피지컬 AI 확산도 중요한 산업 변화로 보고 있다. 서 팀장은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등 물리적 세계에서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국내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이러한 변화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글로벌 지정학적 환경 변화 속에서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한 방산과 조선 산업 역시 중장기 성장 관점에서 관심을 두는 섹터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