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기간 총 45개월…14개 산학연 협력 기체 상태 수소 영하 253도 냉각·액체화
  • ▲ 액체수소 공급 인프라 건설 기술개발 사업 실증지 조감도. ⓒ현대건설
    ▲ 액체수소 공급 인프라 건설 기술개발 사업 실증지 조감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초대형 액체수소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낸다.

    1일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액체수소 저장탱크 및 적하역 시스템 기술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돼 대용량 액체수소 저장탱크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당 과제는 향후 수소경제 확산에 대비해 액체수소 인수기지 구축을 위한 저장‧이송‧하역 등 전주기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실증까지 연계하는 게 핵심이다.

    국내 최초로 평저형 액체수소 저장탱크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선행 과제다. 향후 4000㎥급 및 5만㎥급 대용량 저장시스템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프로젝트 정부출연금은 약 290억원 규모이며 사업 기간은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5개월이다. 

    현대건설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총 14개 산‧학‧연 기관과 협력해 액체수소 저장탱크 설계 및 건설, 실증 운영에 참여한다. 

    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인 수소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체화한 것이다. 저장탱크 역시 초저온 상태 유지를 위해 고도의 단열 설계와 시공 역량이 요구된다.

    또한 저장 용량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LNG 저장 등에 사용하는 원통형 구조의 평저형 타입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이외에도 △금속 소재 물성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표준화 △구조 및 고성능 단열 설계 기술 개발 △구조·유동·열전달 해석 기술 확보 △설계 기준 정립 등을 통해 저장탱크 성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200㎥급 저장탱크의 건설 및 실증 운영을 통해 증발가스(Boil Off Gas) 저하 및 안전기술 확보에도 주력한다.

    국토부는 국책과제의 성과들을 향후 스케일업 설계에 적용해 액체수소 터미널 구축 및 저장시설 상용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수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수소경제 전환을 앞당길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액체수소 기술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이번 국책과제를 통해 평저형 저장탱크가 개발되면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액화수소 분야 기술 자립은 물론 수소 인프라 및 플랜트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상업용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부안에 건설한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고온수전해 100㎾급 시스템 모듈 실증 △울진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원전연계(10㎿급) 청정수소 생산 실증 등 사업에 참여하여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