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중간배당 1조4659억원 … 해외 투자 재원 활용대만 물류 인프라 확장으로 로켓배송 70% 확대 추진중소상공인 1만곳 진출 … 거래액 7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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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대만 등 글로벌 투자 확대를 통해 국내 중소상공인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선다.

    10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쿠팡 한국 법인은 모회사인 쿠팡Inc에 1조4659억원 규모의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 보통주 1주당 502만원의 규모다.

    해당 재원은 한국 영업이익이 아닌, 과거 해외 투자자 유입 자금(주식발행초과금)에서 전환된 이익잉여금으로 마련됐다.

    해당 배당금은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성장사업에 투자된다. 실제로 쿠팡Inc는 지난해 대만 등 성장사업에 약 9억95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4137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대만은 인구 2300만명에 약 200조원 규모의 유통시장을 기반으로 물류 인프라 확대가 진행 중이다. 현재 쿠팡은 타오위안 지역에 네 번째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쿠팡은 로켓배송 권역도 전체의 약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의 대만 투자는 국내 중소기업 수출과 직결된다.현재 쿠팡 플랫폼을 통해 대만에 진출한 국내 중소상공인은 1만곳 이상으로 집계된다.

    이들의 거래액은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일부 K식품·뷰티 기업은 현지 매출이 4~5배 성장했다. 쿠팡은 통관·물류·마케팅을 포함한 ‘원스톱’ 지원 구조를 통해 수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글로벌 확장과 병행해 국내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쿠팡은 지금까지 국내 물류 인프라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해 100여개 물류센터를 구축했고, 직고용 인력은 약 9만명으로 늘었다.

    또 추가로 2027년까지 전국 단위 로켓배송 구축을 목표로 3조원 이상 투자를 진행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지급된 이번 중간 배당금은 쿠팡Inc 주주에 대한 현금배당이 아니다”라면서 “중소기업 수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대만 등 글로벌 성장사업에 대한 재투자 재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