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 매수 비중 3년 9개월만 최고서울 진입수요 감소…비대칭 구조 고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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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뉴데일리DB
경기도 주택 매수자 가운데 서울 거주자 비중이 3년 9개월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서울 전세값과 대출 규제로 부담을 느낀 매수세가 그나마 진입장벽이 낮은 경기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13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집합건물 기준 경기도 부동산 매수자 중 서울 거주자 비중은 15.69%로 집계됐다.이는 전월 14.52% 대비 1.17%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2022년 6월 16.28%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2024년 말 9.32%까지 줄었던 서울 거주자의 경기 매수 비중은 이후 점진적으로 올라 저점 대비 6%포인트(p) 이상 반등했다.반면 서울 집합건물자 가운데 경기도 거주자 비중은 지난해 중반 16%대에서 지난 3월 13.76%로 3%p 가까이 하락했다.즉 서울에서 경기로 향하는 수요는 늘고 경기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수요는 제한되는 '비대칭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이다.이는 서울 전월세값을 감당하지 못한 임차인들이 경기도에서 내집 마련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KB부동산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023년 7월 셋째주 이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상가상 전세의 월세화가 심화되면서 무주택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 출퇴근이 용이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비싼 경기도 아파트를 대체재로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서울이 여전히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격 부담과 금융 규제 환경이 맞물리며 수요 이동 경로가 재편되고 있다"며 "일부 수요는 자금 여건과 가격 접근성을 고려해 경기 지역을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금리 수준과 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이같은 흐름은 점차 구조화될 수 있다"며 "시장 흐름 점검과 함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