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목표치(2.0%)엔 못 미쳐 … 글로벌 성장률은 3.1%로 하향기름값·식료품 인상에 세계물가 4.4%↑… 韓도 2.5% 관리 비상IMF "물가 안정이 최우선 … 환율 변동 과할 땐 일시 개입" 권고
-
- ▲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9%로 내다봤다. 종전 전망치(1.9%)를 유지한 것으로 정부 예상치 2.0%보다는 낮은 수준이다.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2026년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올해 한국 경제가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1월 전망 수준(1.9%)을 유지한 것이다. 재경부는 수출 호조에도 중동전쟁 영향을 받았으나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가 보완한 결과로 평가했다.IMF는 매년 1·4·7·10월 네 차례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 중 4월과 10월은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정기 전망이고, 1월과 7월은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한 수정 전망이다.IMF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 대비 0.2%포인트(p) 하향한 3.1%로 전망했다.중동전쟁 충격으로 세계경제가 시험대에 올랐으며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금융시장 위험회피 심리 확산 등이 맞물리며 세계경제에 영향이 파급되고 있다는 진단이다.선진국 그룹(한국·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 41개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과 동일한 1.8%로 전망됐다.올해 미국 경제는 1월 전망 대비 0.1%p 낮춘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 순수출국으로 중동전쟁 영향이 제한적으로 반영됐다.유로존의 올해 성장률은 1월 전망보다 0.2%p 하향한 1.1%로 제시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누적된 에너지 가격 상승 부담이 그 배경이다.일본(0.7%)은 중동 전쟁 영향에도 신규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1월 전망 수준과 동일했다.신흥개도국 그룹(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등 155개국)의 올해 성장률은 1월 전망 대비 0.3%p 하향된 3.9%로 전망됐다.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실효관세율 하락 수혜에도 중동전쟁 영향으로 0.1%p 하향 조정된 4.4%로 제시했다. 중동·중앙아시아는 중동의 직접적인 에너지 수출 차질로 2.0%p 하향된 1.9% 성장이 전망됐다.세계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및 식품가격 급등의 영향을 반영해 지난 1월 전망 대비 0.6%p 상향 조정된 4.4%로 전망됐다. 선진국과 신흥국이 각각 2.8%, 5.5%다.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은 2.5%로 예상됐으며, 지난 1월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은 발표되지 않았다.이번 전망은 전쟁이 수 주 이상 지속된 후 회복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며, 올해 중반부터 에너지 등의 생산·수출이 정상화된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성장 전망이 추가로 하향 조정될 수 있는 시나리오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IMF는 최근 세계경제는 하방리스크가 지배적이라고 진단하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가능성 ▲인공지능(AI) 수익성 기대 재평가에 따른 금융시장 조정 가능성 ▲보호무역 확산 가능성 등을 주요 요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무역긴장이 완화되거나 AI를 통한 생산성 제고가 조기에 달성될 경우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IMF는 통화·금융 측면에서는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되 원자재시장 노출도와 기대 인플레이션 안착 정도 등에 따라 차별화된 대응을 권고했다. 과도한 환율변동에 대해 일시적 시장 개입 또는 자본유출입관리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재정 측면에서는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취약계층을 지원하되, 한시적으로 적기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노동·규제·기술 등 분야별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하고 무역증진 등을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