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0.39%로 10개월 만에 최저…수도권·전국도 동반 약화매수 관망에 매물만 증가…전세·월세, 수요 집중 속 오름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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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전경.ⓒ뉴데일리DB
서울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 흐름을 이어가며 핵심 지역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까지 하락 전환했다. 상승세를 견인하던 상급지의 흐름이 꺾이면서 시장 전반에 관망 기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15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9%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두 달 연속 둔화세를 나타냈다.특히 강남3구는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강남구는 0.04%에서 -0.39%로, 송파구는 0.42%에서 -0.09%로, 서초구는 0.41%에서 -0.05%로 각각 하락 전환했다. 세 지역이 동시에 하락한 것은 2024년 1월 이후 약 26개월 만이다.주간 기준으로 이미 약세 흐름이 이어졌던 강남3구는 월간 통계에서도 하락이 확인되면서 상승세가 사실상 멈춘 것으로 보여진다.강남권과 함께 상승세를 주도했던 주요 지역들도 일제히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동구를 비롯해 마포·용산·성동구 등 이른바 '마용성' 지역 역시 상승률이 크게 낮아지며 열기가 식는 양상을 보였다. 외곽 지역인 노원·도봉·강북과 구로·관악 등에서도 상승폭 둔화가 나타났다.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폭이 확대된 곳은 중랑구와 은평구 등 일부에 그쳤다. 나머지 대부분 지역에서는 상승세가 약해지며 전반적인 시장 온도가 낮아진 모습이다.수도권 전체 흐름도 유사하다. 경기는 0.26% 상승에 그치며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인천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 상승률 역시 두 달 연속 낮아지는 흐름을 이어갔다.전국 기준으로도 상승세는 힘이 빠졌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15%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방 역시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폭은 줄어든 상태다.이 같은 흐름은 매물 증가와 매수 심리 위축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은 "가격 조정 가능성을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거래는 신중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재건축이나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만 제한적인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전월세 시장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전세와 월세 가격은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서울 역시 전세와 월세 모두 오름폭이 커졌다.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신축과 역세권 등 선호 단지로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서울 전세 중위가격은 4억3372만원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4억원을 넘어섰다. 매매시장과 달리 임대차 시장에서는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며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