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3월 셋째주 이후 내리막 지속…하락폭은 축소청담·반포·잠원선 신고가 랠리…1년만 억원 단위 급등'원펜타스' 100억클럽 입성…다중규제가 이중가격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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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뉴데일리DB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아파트 이중가격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여파로 강남 일대 집값이 8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일부 단지는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며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단 1년만에 집값이 8억원 뛰는 등 가격 상승세도 점차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집값을 인위적으로 누른 각종 규제가 시장 왜곡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3구가 포함된 서울 동남권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2%를 기록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다만 내림폭은 3월 셋째주 -0.12%를 기록한 이후 △-0.10% △-0.07% △-0.04% △-0.02%로 점차 축소되고 있다. 그간 시장에 풀렸던 다주택자 급매물들이 상당 부분 소진되면서 하락폭도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는 통계도 나왔다.한국부동산 통계를 보면 지난달 계약분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 잠정치는 전월 대비 0.59%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수치가 내려갈 경우 지난해 8월 -0.07%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것이다.실거래가격지수는 실제 거래된 주택 가격 정보를 바탕으로 동일 아파트의 반복 거래 가격 변동률과 거래량 등을 반영해 산출하는 지표다.이처럼 수치상 강남 집값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부 고가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강남구 청담동 '청담3차 이-편한세상(301동)' 전용 84.09㎡는 지난달 3일 26억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2월 거래가인 18억원에서 1년 1개월만에 8억원이나 뛰었다. 현재 해당 면적은 호가 27억원에 매물이 등록돼있다. -
- ▲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또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 전용 59.93㎡는 지난달 12일 종전 최고가인 34억원에서 1년만에 5억8000만원 상승한 39억8000만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서초구 반포동에서는 '래미안원펜타스' 전용 191.859㎡가 1년 9개월만에 9억원 오르며 100억원을 찍었다. 현재 이 면적 매물 호가는 130억원대까지 치솟은 상태다.송파구 경우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2단지' 전용 128.97㎡가 1년만에 5억4000만원 상승한 37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해당 매물은 1층이었음에도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나타냈다.시장에서는 다중 규제가 강남 부동산 시장의 이중 가격 현상을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는 지난해 '6·17 대출규제'로 서울을 비롯한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했다. 이어 4개월 뒤 '10·15부동산대책'에서는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주담대를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4억원, 25억원 초과 아파트는 2억원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올해에는 오는 5월 9일 기준으로 다주택자 대상 양도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기로 했다.이로 인해 고가주택 거래가 상당 부분 가라앉았지만 대출민감도가 낮은 고액 자산가·현금부자들의 주택 매수는 지속돼 같은 지역에서도 가격차가 벌어졌다는 것이다.반포동 G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거래량만 놓고 보면 시장이 가라앉은 것은 맞지만 자산가들의 초고가 단지 매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단순히 통계만 보고 집값 추이를 판단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