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기준 2605만1929명…한달만에 3만5000명 해지수도권 감소폭↑…"자산가 제외하면 진입 자체가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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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 ⓒ뉴데일리DB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 공사비 상승에 따른 고분양가와 정부 대출 규제로 내집 마련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통장 줄해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가입자 수는 2605만1929명으로 지난해 10월말 2631만2993명 대비 5개월만에 26만여명 급감했다.지난 2월말 2608만7504명과 비교하면 한 달만에 3만5000명이 통장을 해지했다.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체 감소 인원 중 수도권 비중은 61.4%에 이르렀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3월 말 기준 635만9013명으로 지난해 10월 642만5413명에서 6만6400명 감소했다.같은 기간 인천·경기도는 872만7128명에서 863만3226명으로 9만3902명 줄었다.청약통장 가입자는 2022년 3월 약 2852만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로 청약통장을 활용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진 까닭이다.지난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660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4.29% 올랐다. 3.3㎡(평) 당 5489만6원으로 지난 1월에 이어 또한번 최고액을 기록했다. 수도권도 ㎡당 평균 분양가가 1000만6000원으로 전월 대비 2.64% 상승했다.대출 규제도 잇단 청약통장 해지 원인으로 꼽힌다.지난해 발표된 '6·17 대출규제'로 서울을 비롯한 규제지역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묶였다. 뒤이은 '10·15부동산대책'은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주담대 한도를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4억원, 25억원 초과 아파트는 2억원으로 제한했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고분양가와 대출규제로 현재 청약시장은 사실상 현금부자나 고액자산가가 아니면 진입 자체가 불가능한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청약통장 금리가 평균 3% 수준에 그치고 주식 등 다양한 대체 투자처가 부상하고 있는 것도 청약통장 인기를 시들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