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전기본위, 2040년 전력 수요 전망 잠정안 발표2년 전 11차 전기본 비해 증가폭 과도하다는 지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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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에너지환경부. ⓒ뉴시스
2040년 국내 전력 수요가 현재보다 최대 1.4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중 최대 전력 수요는 최소 131.8GW에서 최대 138.2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약 100GW 수준과 비교해 큰 폭의 증가다.전력 소비량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40년 전력소비량은 최소 657.6TWh에서 최대 694.1TWh로 전망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총괄위원회는 22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공개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40년 전력 수요 전망 잠정안'을 발표했다. 전기본은 2년마다 15년 단위로 수립되는 중장기 전력 계획으로, 이번 12차 계획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수립되는 계획이다.이번 전망은 경제·에너지 여건에 따라 '기준 시나리오'와 '상향 시나리오' 등 두 가지로 제시됐다. 기준 시나리오는 현재의 경제 성장 흐름과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행을 전제로 한 가장 현실적인 경로이며, 상향 시나리오는 인공지능 확산과 경제 구조 개혁에 따른 고성장과 강화된 탄소중립 달성을 가정한 경우다.또한 전력 수요는 ‘기준수요’와 ‘목표수요’로 구분됐다. 목표수요는 기준수요에 에너지효율 향상 정책 등 수요 절감 요인을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구체적으로 보면 기준 시나리오에서 2040년 전력소비량은 기준수요 780.8TWh, 목표수요 657.6TWh로 제시됐다. 상향 시나리오에서는 기준수요 819.6TWh, 목표수요 694.1TWh로 각각 전망됐다.최대 전력 수요 역시 증가세가 뚜렷하다. 기준 시나리오 적용 시 2040년 기준수요는 149.9GW, 목표수요는 131.8GW로 예상됐다. 상향 시나리오에서는 기준수요 156.8GW, 목표수요 138.2GW로 더 높게 나타났다.이는 기존 11차 전기본과 비교해도 증가폭이 크다. 11차 계획에서는 2038년 기준수요와 목표수요를 각각 735.1TWh와 624.5TWh로 설정했으며, 최대 전력 수요는 기준수요 145.6GW, 목표수요 129.3GW로 전망한 바 있다. 기준 연도 차이가 2년에 불과하지만 전망치 격차는 상당한 수준이다.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과 전기차 확산 등 전기화 추세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증가폭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이번 전망에 따르면 2038년과 2040년 사이 최대 전력 수요는 2.5GW에서 최대 8.9GW 늘어나는데, 이는 원자력발전소 2~6기 규모 설비 용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전력 수요 전망의 신뢰성을 둘러싼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제10차 전기본의 2035년 목표 수요가 118GW였음에도 11차 전기본에서 불과 2년 뒤인 2038년 목표 수요를 129.3GW로 크게 상향한 점을 지적했다. 단기간 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에서 동일 정부 내 계획 간 전망 차이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