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부문 1분기 매출 52.7조·영업익 3조 기록MX, 매출 3% 증가에도 영업이익 35% 감소메모리·AP 원가 압박에 "2분기도 이익 감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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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6 시리즈ⓒ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 완성품 사업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갤럭시S26 시리즈 판매 호조에도 메모리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가격 상승 부담으로 수익성이 3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부품 원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삼성전자는 DX(디바이스경험) 부문에서 1분기 매출 52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DX 부문은 원가 부담 상승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갤럭시 S26 시리즈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통해 제품 믹스를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 제고와 구조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갤럭시S26 판매 호조에도 모바일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으며 TV와 가전 역시 불황을 피하지 못했다. MX·네트워크 사업부는 1분기 매출 38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TV와 가전을 담당하는 VD·DA 사업부는 매출 14조3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부진한 성과를 냈다.특히 MX 사업부의 원가 부담이 수익성 악화에 크게 작용했다. 삼성전자 MX 사업부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갤럭시S26 시리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고부가 제품인 갤럭시S26 울트라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ASP(평균판매단가)가 개선,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메모리와 AP 등 핵심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이 됐다.2분기에도 수익성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시리즈 및 폴더블 등 플래그십 중심의 판매 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나 2분기에도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하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특히 프리미엄 제품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부품가 상승으로 수량은 감소하겠지만 고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매출은 성장할 것"이라며 "AI 기능 강화와 폼팩터 혁신으로 플래그십 중심 성장을 추진하는 한편, 제품 개발을 고도화해 다양한 사용자 니즈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 ▲ 삼성전자 마이크로RGB TVⓒ삼성전자
TV와 가전 사업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단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TV 시장이 비수기 영향으로 위축됐지만 QLED·OLED와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견조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특히 삼성전자는 2분기 스포츠 이벤트 특수를 겨냥하겠단 계산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TV 시장은 대외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전년 대비 스포츠 이벤트 특수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만의 차별화 마케팅을 활용하고 마이크로 RGB TV를 비롯한 신모델 런칭 효과를 극대화해 매출 및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하반기에는 AI TV를 앞세운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지속 강화해 AI TV의 대중화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TV 플러스와 같은 광고 서비스 사업 및 성과형 광고를 더욱 확대하고, OS 경쟁력 강화를 통한 라이선싱 사업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가전 사업에선 냉난방공조(HVAC)를 통해 돌파구를 찾을 계획이다. 비스포크 AI 콤보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고, AI 데이터센터용 HVAC 수주 확대를 통해 수익 중심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한다.디스플레이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6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 감소했다. 계절적인 비수기에 진입한데 이어 메모리 가격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면서 핵심인 중소형 OLED 수익성이 위축됐다.삼성전자는 DX 부문 전반에 걸쳐 사업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회사는 원가 개선과 구조적 효율화, 중장기 조직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인수합병(M&A)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