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통계' 월세 거래 6.2만건…전년比 32% 감소실거주의무 강화·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로 매물 잠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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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한 공인중개소 매물 게시판. ⓒ뉴데일리DB
올해 1~3월 임대차 거래 가운데 70% 이상이 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난과 대출규제 여파로 전세의 월세화가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월세값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덩달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4년여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임대차시장 불안정성이 가중되는 양상이다.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전·월세 거래량은 8만7773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6.8% 늘었다.임대차 유형별로 보면 전세 거래는 2만5637건, 보증부월세·반전세를 포함한 월세는 6만2136건이었다. 전세는 1년 전 대비 9% 줄었지만 월세는 32.3%로 가파르게 늘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70.5%로 전년 동기 64.3% 대비 1년만에 6.2%포인트(p) 상승했다.전국 평균으로 보면 60.7%에서 68.6%로 7.9%p 올랐다.정부 규제로 다주택자 매물 잠김이 심화되면서 월세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 통계를 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1만4839건으로 전년 동기 1만9823건 대비 1년만에 21.6% 감소했다.올해 초 서울 아파트 평균 월 150만원을 처음 돌파했고 지난 2월 기준으로는 151만5000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제외한 지역에서도 월 400만원대 고액 월세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보면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 전용 100㎡는 지난달 14일 보증금 1억원·월세 450만원에 세입자를 들였다.구로구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4단지' 전용 152㎡는 보증금 5000만원·월세 400만원에 임대차 계약서를 썼다.가파른 월세값 상승 배경으로는 정부 규제가 꼽히고 있다.지난해 '10·15부동산대책'에 따른 실거주 의무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등 여파로 전세 매물이 급감하면서 적잖은 세입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를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전세 자체를 기피하는 젊은 수요층이 늘어난 것도 주요인으로 지목된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기존 규제에 더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까지 불허되면서 아파트 전세 매물 축소와 월세화 우려가 커졌다"며 "집값 안정 효과와 별개로 임대차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