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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이 EPC로 수행한 울산 북항 LNG, OIL 터미널 전경.ⓒ대우건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LNG(액화천연가스)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LNG 플랜트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스처리시설부터 액화플랜트, 저장탱크, 기화플랜트까지 LNG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EPC(설계·조달·시공)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1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나이지리아 LNG Train 7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액화플랜트 EPC 원청 지위를 확보했다. 글로벌 EPC 업체인 사이펨(SAIPEM), 치요다(Chiyoda)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사업을 수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에너지 인프라 수주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LNG는 천연가스를 정제·액화해 부피를 약 600분의 1로 줄인 에너지원이다. 대륙 간 해상 운송이 가능하고 석탄·석유보다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배출이 적어 저탄소 전환 과정의 브릿지 에너지로 꼽힌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 이슈가 맞물리면서 LNG 수요 기반도 넓어지고 있다.
글로벌 LNG 인프라 투자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캐나다·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신규 LNG 액화 프로젝트 가동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공급 확대 흐름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액화플랜트와 터미널 EPC 역량을 보유한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우건설은 LNG 산업에서 기술 장벽이 높은 액화플랜트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프리카 시장에서 축적한 경험도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알제리 CAFC, 나이지리아 GBARAN INFILL 등 중앙가스처리시설(CPF)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설계·구매·시공을 아우르는 역량을 확보했다. CPF는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처리해 액화·운송 단계로 넘기기 위한 핵심 설비다.
LNG 저장·기화 인프라 분야에서도 실적을 쌓고 있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총 25기의 LNG 탱크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울산 북항 LNG·오일 터미널 1·2·3단계 사업을 EPC 방식으로 수행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베트남과 미국 등 해외 LNG 터미널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무대는 나이지리아를 넘어 모잠비크로 확대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모잠비크 LNG Area 1 프로젝트 Train 1·2 시공에 참여 중이다. 모잠비크는 대규모 해상 가스전 개발이 진행되는 등 글로벌 LNG 공급망의 신흥 거점으로 부상한 지역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LNG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아프리카뿐 아니라 미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LNG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