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까지 전 회원 대상 배달비 0원 적용점유율 경쟁 속 공격적 마케팅 확대소비자단체 “결국 음식값 인상으로 전가”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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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이츠
쿠팡이츠가 배달비 0원 프로모션을 일반회원 대상으로 확대한다. 배달의민족(배민)과 점유율 격차를 줄인 상황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간극을 더욱 좁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가 진행하는 매 주문 배달비 0원 프로모션은 기존 와우회원 전용 혜택을 일반회원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이에 따라 쿠팡 회원이라면 누구나 8월까지 음식 주문과 장보기 서비스 등 쿠팡이츠 전 서비스에서 배달비 없이 주문할 수 있게 된다.쿠팡이츠가 배달비 0원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소비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비 부담이 소비자 주문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또 배민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1월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올해 4월 1315만명까지 빠르게 성장했다.아직은 배달의민족 MAU(약 2300만명) 대비 차이가 많이 나지만, 차이를 빠르게 좁혀나가는 모양새다.반면 무료배달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이중가격 확산과 비용 상승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하루 전인 5월 20일 성명을 내고 “쿠팡이츠를 시작으로 확산된 무료배달 서비스가 배달앱 시장을 구독서비스 구조로 전환시켰다”며 “이는 단기적으로 소비자 혜택처럼 보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입점 업체 비용 부담 확대, 이중가격 확산, 외식·배달 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협의회는 쿠팡이츠가 지난해 와우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배달앱 시장 경쟁 구도가 급격히 변화했다고 분석했다.협의회는 무료 배달에 대해 “배달비 0원은 배달요금 항목만 명목상 0원으로 표시될 뿐”이라며 “실제로는 인상된 멤버십 회비, 음식 가격, 입점 업체의 비용 부담 등을 통해 소비자가 직·간접적으로 부담하는 구조”라고 비판했다.배달비 비용이 가게로 전가되면서 비용 부담이 커진 업체들이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를 근거로 들었다.협의회가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이중가격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배달앱 판매 가격은 메뉴당 평균 약 2000원, 높게는 50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었다.협의회는 “무료배달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격 인하로 돌아가기보다 플랫폼 비용 상승분이 음식 가격에 반영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비용이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부담되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