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푸켓 감편 이어 두바이 운항 중단 장기화환율 10원 변동마다 외화평가손익 550억원 발생1분기 최대 실적에도 비용 절감·노선 조정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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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두바이행 항공편이 결항된 모습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대한항공이 공급 조정과 비용 절감을 병행하고 있다. 유류할증료는 일시적으로 낮아졌지만 항공유 가격과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부 국제선 감편 등으로 노선 운영 효율화에 나서는 모습이다.26일 대한항공은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6만1500원~45만1500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이달 적용된 7만5000원~56만4000원 대비 최대 11만2500원 낮아진 수준이다.이번에 적용된 27단계 유류할증료는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이달 기준 미주 노선 왕복과 비교하면 최대 22만5000원가량 낮아졌다.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적용됐던 22단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항공업계의 수요 위축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이에 대한항공도 수요 감소 노선을 중심으로 공급 조정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인천발 괌 노선을 기존 주 14회에서 주 7회로 줄여 운항하고 있다.또한 주 7회 스케줄로 운영하던 인천~푸켓 노선 역시 지난 19일과 25일, 28일, 31일, 다음 달 3일과 5일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모두 종합하면 왕복 기준 총 31회 수준이다.대한항공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이후에도 노선 감축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최근 수요 감소와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공급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대한항공은 중동 전쟁이 본격화된 지난 2월 28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두바이로 향하던 KE951편을 미얀마 공역에서 회항 조치한 이후 현재까지 해당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당초 대한항공은 인천~두바이 노선 운항을 3월 5일까지 중단할 계획이었지만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중단 기간을 수차례 연장했다. 이에 이달 31일까지였던 운항 중단 조치를 오는 8월 2일까지 두 달 가까이 확대했다.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두바이 노선을 주 7회 왕복 운항해왔지만, 지난해 예약률 감소 등을 이유로 감편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으며 괌 노선과 푸켓 노선 모두 공급 대비 수요가 저조한 노선이라는 평가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란 전쟁 관련 공역 제한 등에 따라 두바이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며 “괌과 푸켓 노선은 수요 감소에 따른 일부 날짜 감편으로 운항 효율성 차원에서 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이러한 감축의 배경에는 앞서 선포한 전사적 비상경영 체제 등이 자리하고 있다.실제 대한항공은 지난 4월 사업계획 기준인 220센트 대비 두 배 이상으로 급유단가가 오르자 전사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환율 상승도 부담 요인이다. 항공사는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등 주요 비용을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오를수록 비용 구조가 악화된다.지난해 말 대한항공 사업보고서 기준 환율이 10원 변동할 때마다 약 550억원 규모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대한항공은 유가 수준별 단계적 대응 조치를 시행하며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올 2분기부터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해외 출발 및 환승 수요 유치와 탄력적 노선 운영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