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확보부터 운영·AI 에이전트까지 ‘풀스택’ 구축지난해 4분기 턴어라운드 … “올해 연말 연간 흑자 전망”이노그리드 합병 마무리 단계 … 프라이빗 AI 인프라 시너지 확대
  • ▲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NHN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통합한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FactoryX)’를 공개하고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GPU 확보부터 운영 효율화, 기업용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아우르는 통합 체계를 앞세워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NHN클라우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AI 풀스택 브랜드 ‘NHN FactoryX’와 중장기 AI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FactoryX는 인프라·플랫폼·서비스 등 3개 레이어로 구성된다. NHN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기업들이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물던 AI 프로젝트를 실제 비즈니스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FactoryX는 어제의 경험으로 내일의 변화를 만드는 공장”이라며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까지 AI 실행의 모든 환경을 풀스택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FactoryX 출범을 계기로 AI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전체 매출 가운데 AI 사업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연평균 24% 성장세를 이어온 만큼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GPU를 보유하는 것과 잘 쓰는 것은 다르다”

    NHN클라우드는 AI 인프라 구축이 단순 장비 구매가 아닌 전력·냉각·네트워크·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고난도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수 NHN클라우드 CIO는 “AI 인프라 구축은 도면 위의 그림만으로 가능하지는 않다”며 “전력을 끌어오고 냉각을 설계하고 수천 장의 GPU를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일, 물리적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GPU 서버 확보와 네트워크·스토리지 구축까지 포함하면 AI 인프라 프로젝트에 최소 1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AI 전용 데이터센터 ‘FactoryX 서울’을 기반으로 총 27.4엑사플롭스(EF) 규모 AI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에서는 4080장의 GPU를 단일 클러스터로 묶어냈다고 밝혔다.

    또 수랭식 GPU 냉각 시스템을 통해 장애율과 발열 문제를 낮추고 안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GPU 통합 관리 플랫폼 ‘GPU Live’와 AI 개발 플랫폼 ‘AI EasyMaker’를 공개했다.

    김태용 NHN클라우드 CTO는 “GPU를 보유하는 것과 GPU를 잘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학습과 추론은 워크로드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GPU Live를 활용해 GPU 자원 배분과 우선순위 관리, 통합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AI EasyMaker는 모델 학습부터 배포·운영까지 AI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김 CTO는 “개발자는 GPU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스케줄링되는지 신경 쓸 필요 없이 코드와 데이터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왼쪽부터) 김태형 NHN클라우드 CTO,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강민수 NHN클라우드 CIO,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 (왼쪽부터) 김태형 NHN클라우드 CTO,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강민수 NHN클라우드 CIO,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곽예지 기자
    ◇프로젝트X 이미 가동 … “올해 연말 연간 흑자 전망”

    서비스 영역에서는 NHN엔터프라이즈가 기업용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서비스 ‘Project X’를 공개했다. Project X는 기업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행 환경이다.

    안성민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 정보에 접근하면서도 안전하게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며 “Project X는 자율과 통제를 동시에 구현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수익성과 GPU 수급, 글로벌 확장 전략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김동훈 대표는 “Project X는 이미 출시됐다고 보는 게 맞다”며 “AI 데이터센터가 4월부터 본격 가동되면서 GPU 자원의 상당 부분이 거의 100%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 턴어라운드를 했다”며 “현재 흐름이라면 올해 연말 연간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AI 사업 확대를 위해 포항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AI 시장은 결국 속도전”이라며 “글로벌 벤더 협업을 통해 GPU 수급과 구축·운영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내 GPU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기업들과 GPU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며 선예약·장기계약 중심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시장 확대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일본 AI 시장은 한국보다 1~2년 정도 늦게 움직이고 있지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내년 이후 일본 사업 확대와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노그리드 합병에 대해서는 “현재 큰 이슈 없이 마무리 단계”라며 “프라이빗 AI 인프라와 구축형 사업에서 운영 역량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이 미국과 중국을 잇는 AI G3 국가로 가는 길에서 NHN클라우드가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이 되겠다”며 “그동안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실행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