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한달 매출 5000억원 추정 손익분기점 넘기고 ‘레버리지 구간’ 진입 자체 퍼블리싱으로 수익 극대화 1장 팔 때마다 이익 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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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어비스
펄어비스가 신작 게임 ‘붉은사막’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규모 매출을 경신할 전망이다. ‘붉은사막’ 출시 한달도 되지 않아 500만장을 팔아치우는 기염을 토하며 올해 목표 1조원 돌파가 유력해진 것.이 추세라면 펄어비스는 단번에 국내 게임사 매출 순위 5위권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16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출시 26일만에 5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이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시프트업의 ‘스텔라블레이드’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실적이다. ‘P의 거짓’이 출시 후 400만장 판매를 돌파하기까지는 2년8개월이 걸렸고 ‘스텔라블레이드’ 역시 출시 1년8개월 이후에 600만장 판매를 넘겼다.지난해 글로벌 최대 흥행작으로 꼽히는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역시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하기까지는 약 5개월이 걸렸다.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당초 300만~500만장으로 추정됐던 ‘붉은사막’의 판매량을 최근 850만~1200만장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주목할 대목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손익분기점이 250만~300만장이라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펄어비스가 이미 개발비를 뽑고 이익으로 전환되는 ‘레버리지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이 증가하는 속도보다 이익이 증가하는 속도가 훨씬 빨라지게 된다는 이야기다.실제 펄어비스는 스팀, 소니(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Xbox)에 지급하는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하면 ‘붉은사막’ 1장당 약 6만~7만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한다. 특히 펄어비스는 시프트업과 달리 자체 퍼블리싱을 진행하기 때문에 퍼블리셔와 수익을 나눌 이유도 없다. 이미 1500억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했고 앞으로 이익 규모는 더 커진다는 이야기다.매출에 있어서도 전례 없는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붉은사막’의 장당 매출을 약 10만원(69.99~79.99달러)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보면 펄어비스가 최근 한달간 올린 총매출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펄어비스의 매출이 3656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최근 한달 발생한 매출이 이미 2025년 한 해 벌어들인 매출을 크게 뛰어넘은 셈이다.이에 따라 올해 펄어비스의 매출 1조원 클럽 가입도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10위에서 단숨에 5위권으로 단번에 뛰어오르게 되는 것.관전 포인트는 이런 흥행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지느냐다. 전망은 밝다. 지금까지 전체 판매량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북미, 유럽 외에도 중국 내 흥행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 출시 직후 중국 내에서 ‘복합적’ 평가를 받던 ‘붉은사막’은 최근 잇따른 패치 이후 ‘대체로 긍정적’ 평가로 전환됐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 모바일 게임 위주로 개발·출시해왔던 게임 시장에서 ‘붉은 사막’의 흥행은 적지 않은 충격을 줬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신규 IP가 국내 게임사를 통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패키지 시장에 대한 도전이 잇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