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협상 훈풍 … 종전 기대감 활짝유가 6%대 급락·국채금리 안정코스피 2.55% 급등한 8047.51 사상 첫 ‘팔천피’ 안착기관 9100억 원대 나홀로 ‘사자’ 하닉 200만원 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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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미·이란 간 핵협상 진전 및 중동 지역의 종전 합의 기대감이라는 메가톤급 호재를 맞이하며 역사적인 폭등장을 연출했다.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8000선을 돌파해 안착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80포인트(2.55%) 오른 8047.5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23.20포인트(2.84%) 오른 8070.91로 출발해 개장 직후 최고 8131.15까지 치솟는 등 강한 상승 흐름을 지속한 끝에 팔천피 고지에 깃발을 꽂았다.이날 증시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인 핵심 배경은 중동 지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가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핵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이란의 농축우라늄 처리 방식과 관련해 기존의 미국 반출 주장 대신 이란 현지 폐기나 제3국 처리 가능성 등 전향적이고 유연한 입장을 내비쳤다.현재 양측은 60일 휴전 연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과 함께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미국의 대이란 제재 완화 등을 긴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협상을 “건설적”이라 평가하고 상당 부분 합의에 접근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종전 임박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이 같은 외교적 해빙 모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자극해 직전 거래일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배경이 됐다. 또한 국제유가(WTI)가 6% 넘게 급락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대로 내려앉으며 투자 심리를 전방위적으로 끌어올렸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 투자자가 홀로 매수세를 주도하며 지수 상승을 강하게 견인했다. 기관은 9111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67억 원, 184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국내 증시의 간판인 대형 반도체주들은 동반 랠리를 펼치며 신고가 행진을 벌였다.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2.22%) 상승한 29만9000원에 마감하며 '30만전자' 턱밑까지 차올랐다.SK하이닉스는 무려 11만1000원(5.72%) 폭등한 205만2000원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 사상 첫 '200만닉스' 안착에 성공했다.그 외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기가 23만2000원(17.31%) 폭등한 15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도 3만4000원(5.19%) 오른 68만9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5.88% 급락했다.같은 날 코스닥 지수 역시 완연한 상승 흐름 속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9포인트(0.98%) 상승한 1172.52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42억 원, 133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486억 원을 순매도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4000원(1.85%) 상승한 22만 원에, 에코프로가 500원(0.34%) 오른 14만7000원에 마감하며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주인 HPSP는 5400원(9.87%) 폭등한 6만100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ISC 역시 14.29% 급등한 24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적 위험 완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후퇴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거래 대비 7.20원 내린 1504원 80전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