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기업대출·투자 95조 증가 AI 데이터센터·해상풍력·ESS 투자 확대기후금융 2035년 790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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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향후 5년간 1242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공급 계획을 내놓고 AI·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선다.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제4차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에너지 산업 변화와 금융권 역할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KB·하나·농협·BNK·JB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 신한·우리투자증권, 교보생명·삼성화재, 산업은행·기업은행 등이 참석한다.금융위에 따르면 금융권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1242조원 규모 공급 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3월 말까지 약 92조원을 집행했다. 특히 5대 금융지주와 산업은행·기업은행 기준 기업대출 및 투자 잔액은 지난해 6월 말 1782조원에서 올해 3월 말 1877조원으로 95조원 증가했다. 전체 자산 중 기업금융 비중도 67.8%에서 70.6%로 2.8%포인트 확대됐다.금융위는 에너지 산업 구조 변화가 생산적 금융 확대의 핵심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데다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 중요성까지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챗GPT 한 건당 전력 소모량은 일반 검색 대비 약 9.7배 수준이다. 정부는 기후금융 공급 규모를 2030년 420조원에서 2035년 790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금융권도 신재생에너지·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은 최근 5년간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 6조 9000억원을 지원했고 하나금융은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3조 5000억원을 공급했다. 농협금융은 LNG 열병합·ESS 등에 3조 8000억원, JB금융은 태양광 중심으로 3조 1000억원을 지원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에너지 분야에 총 2조 3400억원 규모 금융을 집행했다.정책금융기관도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5대 시중은행과 함께 2030년까지 9조원 규모 미래에너지펀드를 조성 중이며 현재 1단계로 1조 2600억원 규모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기업은행 역시 향후 5년간 에너지 분야 생산적 금융 8조원 공급 계획을 세우고 전남 지역 BESS 사업 등에 약 1200억원 투자를 집행했다.다만 금융위는 생산적 금융이 단순 실적 경쟁으로 흐르는 것을 경계했다. 권 부위원장은 "무늬만 생산적 금융이 돼선 안 된다"며 금융권에 자체 검증 체계 구축과 연차보고서 공개, 조직·인력·KPI 개편 등을 주문했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참여 금융사 면책과 RWA 규제 개선 등 후속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