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세계 최초 '240Hz RGB 스트라이프 OLED' 양산삼성D 4K 360Hz QD-OLED 공개 … 업무용 시장 공략AI PC 확산 속 고해상도·초고주사율 경쟁 본격화
  • ▲ LG디스플레이의 ‘240Hz 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을 카메라로 확대해 촬영하는 모습.ⓒ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의 ‘240Hz 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을 카메라로 확대해 촬영하는 모습.ⓒ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오는 6월 열리는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6'에서 차세대 OLED 모니터 기술을 앞세워 정면 승부를 벌인다. 양사는 초고해상도·초고주사율은 물론 텍스트 가독성과 업무 효율성까지 강화한 신제품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세계 최초로 '240Hz RGB 스트라이프 OLED 패널'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모두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RGB 스트라이프 OLED는 적·녹·청(RGB) 서브픽셀을 일렬로 배열한 구조로 기존 대비 작은 글씨와 숫자도 보다 또렷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서 작업, 주식·금융 거래, 코딩, 콘텐츠 편집 등 장시간 화면을 보는 환경에서 눈의 피로를 줄이고 더욱 편안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양산이 OLED가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최근 AI PC 보급 확대와 함께 멀티태스킹·고해상도 기반 업무가 늘어나면서, 선명한 텍스트 표현과 몰입감 있는 화질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품은 RGB 스트라이프 구조에 160PPI(Pixel Per Inch) 고해상도와 240Hz 고주사율을 구현해 하나의 모니터로 업무와 엔터테인먼트, 고성능 게이밍까지 모두 만족시킨다. PPI는 화면 1인치 안에 들어가는 픽셀 수를 의미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픽셀이 촘촘해 글자와 이미지 표현이 더욱 정교하다. LG디스플레이는 RGB 스트라이프 구조에서 160PPI 수준의 밀도 높은 픽셀 구조를 구현한 최초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주사율은 화면이 1초 동안 바뀌는 횟수로 숫자가 높을수록 화면 움직임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LG디스플레이는 특히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 기술을 적용해 ▲4K 240Hz 고해상도 모드 ▲FHD 480Hz 고주사율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해상도 모드에서는 사진·영상 편집이나 멀티태스킹 작업 시 더욱 정교하고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고, 마우스 움직임이나 창 전환 같은 일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한층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화면 경험을 제공한다. 고주사율 모드에서는 빠르게 움직이는 게임은 물론 스포츠 경기나 액션 영화 감상 시에도 잔상과 끊김이 줄어들어 실제 눈으로 보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주요 모니터 브랜드와 함께 시장 내 수요가 높은 27인치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향후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OLED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LCD 중심이던 하이엔드 모니터 시장에서 OLED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사업부장은 "240Hz RGB 스트라이프 OLED의 세계 최초 상용화는 OLED 기술의 집약체로서의 저력을 증명한 것"이라며 "기술 중심 회사로서 기술 리더십과 사업 경쟁력을 토대로 모니터 시장 내 OLED 확장을 가속화하고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4K 360Hz 모니터용 QD-OLED를 개발, 'COMPUTEX 2026'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삼성디스플레이
    ▲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4K 360Hz 모니터용 QD-OLED를 개발, 'COMPUTEX 2026'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날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와 360Hz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한 모니터용 QD-O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에서 31.5형 크기의 4K 360Hz 모니터용 QD-OLED를 고객사와 미디어에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4K 해상도를 구현하기 위해 주사율을 240Hz 이하로 낮추거나 반대로 360Hz 이상의 초고주사율 구현을 위해 해상도를 QHD급으로 낮추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고해상도와 고주사율을 동시에 구현하려면 1초당 처리해야 하는 픽셀 데이터가 급증해 픽셀 충전 시간과 회로 구동 부담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실사 수준 그래픽을 구현한 게임과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가 증가하고, 높은 해상도와 빠른 화면 전환 속도를 동시에 구현한 모니터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커지면서 삼성디스플레이는 4K와 360Hz를 결합한 최고 사양 모니터용 QD-OLED 개발에 주력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패널 회로 및 구동 시스템 최적화를 통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현존 최고 수준의 모니터용 QD-OLED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초고해상도와 초고주사율 외에도 듀얼 모드, 고휘도, 텍스트 가독성 등에서도 최고 사양을 구현했다. 특히 사용 환경에 따라 해상도와 주사율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듀얼 모드'를 적용해 해상도를 FHD로 조정하는 대신 주사율을 최대 680Hz까지 높일 수 있다.

    또 모니터 패널 최초로 VESA의 'DisplayHDR True Black 600' 인증을 지원해 기존 프리미엄 자발광 모니터보다 높은 휘도를 구현했다. VESA의 'DisplayHDR True Black' 인증은 암부 표현 성능과 HDR 밝기를 종합 평가하는 HDR 인증 규격이다. 

    True Black 600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블랙을 0.0005니트 이하로 표현하면서 동시에 White뿐 아니라 Red·Green·Blue 합산 밝기 모두 최고 600니트(APL 10% 기준)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이는 기존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최고 등급으로 평가받던 True Black 500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올해 출시된 신기술인 'V-스트라이프' 픽셀 구조도 이번 제품에 적용됐다. V-스트라이프는 RGB 서브픽셀이 세로 줄무늬 형태로 배치되는 구조로 문자 가장자리를 더욱 선명하게 표현해 문서 작업, 코딩, 정교한 그래픽 및 콘텐츠 제작 등 텍스트 가독성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모니터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고 사양과 최신 기술이 집약된 31.5형 4K 360Hz 제품 공급과 관련해 현재 10여개 글로벌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용욱 삼성디스플레이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상무)은 "많은 고객사들이 초고해상도와 초고주사율, 고휘도, 가독성 등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모니터에 기대하는 모든 요소를 만족시킨 완벽에 가까운 제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QD-OLED의 근본적인 화질 우수성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