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AI 플랫폼 '액시오 워크'국내 출시상품 등록·시장 조사·바이어 발굴·협상 등 수출 실무 지원거래 연결 넘어 운영 지원으로 … "B2B 무역, A2A 시대로 진화"
  • ▲ 션 양 알리바바닷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총괄 본부장 ⓒ김보라 기자
    ▲ 션 양 알리바바닷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총괄 본부장 ⓒ김보라 기자
    알리바바닷컴이 한국 중소기업을 겨냥한 비즈니스 AI 플랫폼 액시오 워크(Accio Work)를 국내에 출시했다. 상품 등록과 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협상 등 무역 실무를 인공지능(AI)이 대신 수행하는 방식으로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의 역할을 거래 연결에서 운영 지원 영역까지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션 양 알리바바닷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총괄 본부장은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B2B 무역은 키워드 검색 기반의 디지털 단계를 지나 AI 기반 소싱·결제·물류가 결합된 구조로 진화하고 있고 앞으로는 에이전트 대 에이전트(A2A) 시대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에이전트가 소싱과 운영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면서 기존 사람 대 사람의 거래는 에이전트 대 에이전트 거래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액시오 워크는 이러한 A2A 시대를 겨냥해 준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액시오 워크는 단순 질의응답형 AI를 넘어 사용자의 지시를 실제 업무로 전환해 실행하는 비즈니스 AI 플랫폼이다. 시장 조사와 상품 기획, 소싱, 가격 협상, 상품 등록, 글로벌 마케팅, 스토어 운영 등 무역 실무 전반을 지원한다.
  • ▲ 제임스 장 알리바바닷컴 글로벌셀러 제품 및 서비스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바이어 성장 부문 총괄 ⓒ김보라 기자
    ▲ 제임스 장 알리바바닷컴 글로벌셀러 제품 및 서비스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바이어 성장 부문 총괄 ⓒ김보라 기자
    알리바바닷컴이 한국 시장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어서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내에 무역 안전 결제 서비스 트레이드 어슈어런스(Trade Assurance)를 도입한 이후 신규 입점한 국내 기업 수는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한국 셀러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바이어 문의도 128% 늘었다.

    션 양 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디지털화 수준이 가장 높은 주요 경제국 중 하나이자 강력한 수출 경쟁력을 갖춘 시장"이라며 "한국 중소기업은 AI 도구와 글로벌 무역에 대한 수요와 이해도가 모두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알리바바닷컴은 단순히 수출기업 숫자를 늘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지 않다"며 "한국 기업이 실제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소기업 입장에서 해외 시장 진출은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다. 국가마다 언어와 규제, 세무 체계가 다른 데다 글로벌 무역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션 양 본부장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무역에서 겪는 어려움으로 인지 장벽, 인재 확보 장벽, 업무 과부하를 꼽았다. 그는 "액시오 워크는 이 세 가지 도전에 대응하는 데 핵심 가치가 있다"며 "중소기업이 운영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임스 장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셀러 제품 및 서비스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바이어 성장 부문 총괄은 액시오 워크의 핵심을 비서형 AI에서 주도형 에이전트로의 진화라고 설명했다. 그는 "액시오 워크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AI 툴이 아니라 중소기업 곁에서 24시간 가동되는 디지털 비즈니스 팀에 가깝다"고 말했다.
  • ▲ ⓒ알리바바닷컴
    ▲ ⓒ알리바바닷컴
    액시오 워크는 상품 등록부터 스토어 구축, 출시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고 계약서와 견적서, 제품 사양서 등 각종 비즈니스 문서도 한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코딩 없이 기업별 업무 방식에 맞는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무역 실무에 특화된 기능도 강화했다. 구매 협상과 트렌드 분석, 제품 디자인, 시장 조사 등을 지원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는다. 외부 정보 채널과 연동해 바이어 문의 메일이나 협상 메일을 자동으로 작성하고 공급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지원한다.

    자동 운영 기능도 갖췄다. 제품 정보만 입력하면 마케팅 콘텐츠를 생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동 게시할 수 있고 신제품 출시와 규제·정책 변화 등 시장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주요 이슈를 브리핑한다.

    액시오 워크의 요금제는 무료형을 포함해 월 19.9달러의 프로(Pro), 월 99달러의 엘리트(Elite), 월 199달러의 울트라(Ultra) 등으로 구성됐다. 연간 결제 시 15% 할인되며 회사 측은 향후 한국 셀러를 위한 로컬 요금제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제임스 장 총괄은 "액시오 워크는 단순히 똑똑한 AI 툴 중 하나가 아니다"라며"“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역량을 혁신하는 주도적인 디지털 팀으로서 더 간편한 실행, 더 전문적인 의사결정, 더 자율적인 운영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