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출하량 150만대 중 76만대가 LG전자 제품북미·유럽 넘어 신흥시장서도 과반 점유율 확보매출 기준 삼성 추격 거세져 프리미엄 TV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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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과반 점유율을 확보했다.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세계 올레드 TV 1위를 지킨 데 이어 올해도 14년 연속 1위 달성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다만 매출 기준에서는 삼성전자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어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올레드 TV 출하량은 150만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LG전자 올레드 TV는 약 76만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50.5%를 기록했다. 글로벌 올레드 TV 2대 중 1대 이상이 LG전자 제품인 셈이다.

    지역별로도 LG전자는 주요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갔다. 북미 시장 출하량 점유율은 52.8%, 유럽은 49%였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는 59.9%를 기록했고, 라틴아메리카·카리브 56.3%, 중동·아프리카 52.7%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TV 핵심 시장인 북미·유럽뿐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절반 안팎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이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화질 경쟁력과 스마트 TV 플랫폼 경쟁력이 시장 지배력 유지의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로, 명암 표현과 색 재현에서 강점이 있다. LG전자는 독자 플랫폼 웹OS를 기반으로 지역별 콘텐츠와 서비스를 강화하며 하드웨어 판매 이후의 이용 경험도 확대하고 있다.

    다만 매출 기준으로 보면 경쟁 구도는 더 팽팽하다. 옴디아 기준 올해 1분기 글로벌 올레드 TV 매출 점유율은 LG전자 46.5%, 삼성전자 40.1%였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매출 기준 46.1%로, LG전자 45.3%를 소폭 앞선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는 이 수치가 제조사가 유통업체에 제품을 넘긴 셀인 기준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소비자 판매를 반영하는 셀아웃 기준으로는 북미에서도 LG전자가 앞섰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북미 올레드 TV 매출 점유율은 LG전자 50.8%, 삼성전자 35.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