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와 계약 체결, 6개월 개발 거쳐 정식 도입LLM·OCR·RAG 활용해 광고·약관·상품설명서 정합성 검증규제 위반 요소 사전 탐지 …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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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이 금융광고 심사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한다. 금융상품 광고가 모바일과 SNS 중심으로 급증하는 가운데, 과장·오인 광고를 사전에 걸러내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은행권 AI 광고심의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은행권이 공동으로 활용하는 AI 기반 광고심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약 6개월간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최근 금융상품 광고는 TV와 지면을 넘어 유튜브, SNS, 모바일 앱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비금융 플랫폼과의 제휴 상품도 늘어나면서 광고 문구와 상품설명서, 약관 간 불일치나 규제 위반 가능성을 보다 정교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새 시스템은 대규모언어모델(LLM), 광학문자인식(OCR), 검색증강생성(RAG) 등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다. 광고안과 상품설명서, 약관 등을 동시에 분석해 문서 간 정합성을 검증하고 관련 법규와 광고심의 기준 준수 여부를 자동 점검한다. AI는 검토 결과와 보완 필요 사항을 보고서 형태로 제시하게 된다.

    실무자 지원 기능도 강화된다. 광고심의 규정과 금융 관련 법령, 정책자료, 유권해석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필요한 규정과 사례를 즉시 검색할 수 있는 금융지식 기반 Q&A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은행연합회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업무 자동화가 아닌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향후 광고심의뿐 아니라 준법감시와 컴플라이언스 업무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AI 시스템 도입은 광고심의와 컴플라이언스 업무 전반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은행권 공동 인프라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신뢰받는 금융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