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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DL이앤씨 아크로 목동리젠시 홍보관에 단지 모형이 전시돼 있는 모습.ⓒ신유진 기자
DL이앤씨가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첫 사업지인 6단지에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앞세워 수주전에 나섰다. 한강과 안양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살린 설계와 1554가구 특화평면, 고급 커뮤니티를 제안한 데 이어 공사비 물가 인상분 부담과 이주비 조달 등 금융 조건까지 내걸며 조합원 표심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CBS본사 건물 10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짙은 색상의 벽면과 은은한 조명으로 꾸며진 '아크로 목동리젠시' 홍보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일반적인 재건축 홍보관보다 호텔이나 고급 라운지에 가까운 분위기였다.
홍보관 중앙에는 목동6단지 재건축 이후 모습을 구현한 대형 단지 모형이 자리했다. 한쪽에는 영상과 가상현실(VR) 관람 공간이 마련됐고 조합원들이 사업 조건과 세대 설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상담용 테이블과 의자도 배치됐다.
오전 9시부터 기자설명회가 시작됐다. 이날 설명회에 나선 최세연 DL이앤씨 도시정비사업팀 부장은 조망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금융 조건 등 주요 제안 내용을 소개했다.
기자설명회가 끝난 뒤 오전 10시부터는 조합원 대상 설명회가 이어졌다.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조합원 10여명이 한꺼번에 홍보관으로 들어왔다. 조합원들은 단지 모형 주변에 모여 주동 배치와 한강·안양천 조망 방향을 살펴봤다.
홍보관에 설치된 단지 모형에서는 최고 49층 규모의 주동이 한강과 안양천 방향을 향하도록 배치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지상부는 차량 통행을 최소화하고 조경과 보행 공간 중심으로 구성했다. 각 동 출입구에는 호텔식 드롭오프존을 마련하고 차량과 택배 차량은 지하로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가 목동6단지에 제안한 단지명은 '아크로 목동리젠시'다.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에 DL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를 적용하는 첫 사례다.
목동6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규모, 총 2184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조2868억원 규모다.
설계의 핵심은 한강과 안양천 조망이다. 글로벌 건축 디자인 그룹 저디와 협업해 주동을 한강과 안양천 방향으로 분산 배치하고, 세대 위치와 방향에 따라 조망을 확보하는 '뷰 큐레이션' 설계를 적용했다.
S급 한강·안양천 조망 세대는 조합원 가구 수 대비 116% 수준으로 계획했다. 조합원 수보다 많은 우수 조망 세대를 확보해 조합원들의 세대 선택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홍보관 내부 영상에는 목동6단지 상공에 드론을 띄워 직접 촬영한 한강과 안양천 조망 화면이 상영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홍보관에서 상영하는 한강 조망 화면은 과거 자료나 가상 이미지가 아니라 지난 5월 말 현장에서 드론으로 직접 촬영한 영상"이라며 "조합원들이 향후 세대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조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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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DL이앤씨 아크로 목동리젠시 홍보관에서 최세연 도시정비사업팀 부장이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신유진 기자
동과 층수에 따라 달라지는 조망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일부 주동에서는 약 15층부터 한강이 보이고, 위치에 따라 이보다 낮은 층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고층부에서는 한강과 여의도 스카이라인을, 저층부와 단지 안쪽에서는 안양천과 조경 공간을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목동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는 제한적"이라며 "한강과 안양천을 함께 볼 수 있는 6단지의 입지적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데 설계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단위세대 설계에는 펜트하우스와 복층형 듀플렉스하우스, 광폭 테라스, 프라이빗 가든 등을 포함해 총 1554가구에 특화평면을 적용했다. 일부 저층 세대에는 전용 정원과 테라스를 배치하고 3면 개방형 구조 등을 통해 채광과 조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층부에는 한강을 바라보는 리버뷰 스카이라운지와 리버뷰 스카이 풀빌라를 배치한다. 단지 안에는 실내 수영장과 패밀리 스파,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교육특구인 목동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 관련 커뮤니티도 제안했다.
조경 설계에는 글로벌 조경 디자인 그룹 MSP가 참여한다. 원안보다 조경 공간을 확대하고 단지 안에 시그니처 가든과 입주민 전용 휴식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초고층 구조 설계 분야에서는 영국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과 협업한다.
주차 공간도 조합 원안보다 확대했다. 주차장에는 일반 주차면보다 폭이 넓은 확장형 주차면을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 조건으로는 공사비 물가 인상분 가운데 500억원을 시공사가 부담하고 이주비는 담보인정비율(LTV) 100%까지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후 최대 4년까지 납부를 유예하고 입찰보증금에는 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 가산금리를 붙이지 않는 'CD+0%' 조건을 적용했다.
DL이앤씨는 목동6단지를 시작으로 목동14단지 등 후속 재건축 사업 참여도 검토 중이다.
한편 DL이앤씨는 목동6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조합은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