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유동성 충분·주식 매도세 완화 … 환율 변동성 축소 무게매파적 시각 유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필요성 촉구
  •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경상흑자가 큰 폭으로 누적되면서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신 총재는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재경위) 업무보고에 출석해 "경상수지 흑자 누적이 상당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 외국인 매도세 역시 점차 약해질 것으로 내다본다"며 "이런 흐름을 감안할 때 향후 원화 강세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필요성에 대해서는 달러 유동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개진하며 거리를 뒀다. 신 총재는 “정부 간의 협의가 있고, 중앙은행 간의 협조 틀 안에서 항상 논의가 있다”며 “지금 현 상황에서는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외국인 투자자 국내 주식 매도세도 차츰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다. 신 총재는 "국내 주식 가격이 많이 올라 외국인들이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후반기에는 (외국인 매도세가) 좀 잦아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자산 규율 체계에 대해서는 안정성을 강조하며 기성 금융권 중심의 판짜기를 제안했다. 신 총재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의 예금토큰은 각각 특화된 용도가 있으며 서로 경쟁적·보완적 관계를 유지해 통화 생태계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은은 재경위 업무보고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안 마련 시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 우선 발행 등 안전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피력한 바 있다.

    시장 가이드라인이 될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시각을 유지했다. 신 총재는 "경기 회복세와 물가 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할 때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