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약세에 국내 투자심리 위축 … 관세·금리 변수 여전알파벳·테슬라·SK하이닉스 실적 발표 … AI 투자 지속성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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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연휴를 마치고 첫 거래에 나서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미국 AI(인공지능) 빅테크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으로 향하고 있다.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관세 정책과 금리 부담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만큼 국내 증시도 개장 초반 변동성이 예상된다. 다만 이번 실적 시즌을 통해 AI 투자 확대 기조가 다시 확인될 경우 최근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지난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우려와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3.81포인트(6.37%) 내린 6820.6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기준 코스피는 8.77%, 코스닥은 5.44% 각각 하락했다.시장에서는 최근 조정을 단순한 실적 악화보다 AI 투자 둔화 우려와 반도체 업황에 대한 경계감, 수급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이번 주 실적 발표 역시 기업의 분기 성적보다 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가장 먼저 시장의 시선이 향하는 곳은 22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는 알파벳과 테슬라다. 특히 알파벳은 AI 인프라 투자 규모와 향후 자본적지출(CAPEX) 계획을 통해 글로벌 AI 투자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시장은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AI 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되는지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만약 알파벳이 AI 투자 계획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주요 빅테크가 비슷한 기조를 이어간다면 최근 불거진 AI 투자 둔화 우려는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국내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국내에서는 24일 SK하이닉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은 실적 규모 자체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평균판매단가(ASP), 하반기 공급 계획 및 경영진의 가이던스에 주목하고 있다.최근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향후 AI 메모리 수요에 대한 회사의 전망이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증권가는 이번 주를 최근 조정을 받은 국내 증시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 확대 기조가 재확인되고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과 긍정적인 사업 전망을 제시할 경우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AI 투자 계획이나 실적 전망이 기대를 밑돌 경우 당분간 시장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