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 –7, 여섯 분기째 마이너스 기록가계부채 관리기조 영향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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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갈수록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과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맞물린 가운데 은행들은 3분기 대출 문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7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5포인트 더 떨어진 수치다.

    조사에서 지수가 플러스(+)면 대출태도 완화·신용위험 증가·대출 수요 증가를 전망한 응답이 더 많았다는 것이며, 마이너스(-)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은행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6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차주별 대출태도지수에 따르면 가계일반대출은 –14, 가계주택은 –11을 나타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모두 0으로 전분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 것과 상반된다.

    대출 수요는 기업대출과 가계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한편, 가계 주택관련 대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규제 강화와 금리상승 영향에 주택관련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용위험은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신용위험은 중동 상황 등 대내외 경영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은행금융기관 대출태도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위험은 취약업종의 업황 부진과 취약창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에 기인해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가계대출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주택관련대출과 일반대출 모두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은행권에서는 대출 조이기가 이미 본격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절반 축소했고, 우리은행은 영업점별 주택 관련 대출 월 취급 한도를 30억원에서 10억원으로 줄였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모기지보험(MCI·MCG) 가입도 제한하면서 서울 기준 최대 5500만원, 경기 기준 4800만원의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금리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3년 6개월 만에 긴축 기조로 전환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8%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출 수요는 기업대출과 가계 신용대출은 증가하는 반면 주택관련 대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화된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주택 구입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용위험은 기업과 가계 모두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은 중동 정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됐고, 가계 역시 채무상환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비은행금융기관도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대출태도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취약업종의 업황 부진과 취약차주의 상환능력 저하 우려로 신용위험도 전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