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휴장 동안 누적된 美 증시 파고국내 증시 뒤늦은 폭탄 맞으며 패닉 셀링이달 초부터 급락·급등 오가며 지지선 모색상승분 모두 반납하고 무너져 동반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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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주식시장이 미국 제헌절 연휴 기간 누적된 뉴욕증시의 급락 파고와 중국발 연쇄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역대급 폭락세를 기록했다.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동반 발동되는 등 변동성이 극에 달한 하루였다.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4.33포인트(4.46%) 내린 6,516.27로 장을 마감했다.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42.20포인트(5.33%) 폭락한 749.64를 기록하며 750선 아래로 완전히 밀려났다.특히 코스닥은 장중 한때 747.93까지 밀리며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일인 지난해 6월 4일 종가(750.21)마저 하회했다.올해 5월 기록한 고점(1229.42)과 비교하면 39% 넘게 급락해 새 정부 출범 이후 상승분을 1년여 만에 모두 반납한 셈이다.이날 시장을 뒤흔든 첫 번째 충격파는 중국발 'AI 쇼크'였다.중국 스타트업 문샷AI의 오픈소스 대형언어모델(LLM) '키미 K3'가 글로벌 평가에서 미국 오픈AI와 앤스로픽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른 데다, 이를 무료 배포하기로 선언하면서 미국 AI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성 우려가 번졌다.이 여파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폭락해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4.31%)와 SK하이닉스(-4.23%)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일제히 직격탄을 맞았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9,20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폭락을 주도했다.코스닥 시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반도체 대형주로의 수급 쏠림과 더불어 개인이 올해 초부터 10조 원 넘게 매도한 자금 이탈이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특히 지난 5월 27일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기존 코스닥 성장주로 향하던 모멘텀 수급을 대형 반도체 단일종목으로 재배분시키는 유출 경로로 작용하면서 코스닥 이동평균선 이탈의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다.정부가 기술특례상장 확대, 연기금 평가 벤치마크 반영, 국민성장펀드 내 코스닥 펀드 신설 등 잇단 체질 개선 및 부양책을 쏟아냈음에도 수급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 빨라 정책 효과가 나타나지 못했다.다만 코스닥 시장의 경우 제도 개선과 정책 모멘텀에 따른 반전 여지가 남아있다.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보완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한 상태다.증권업계에서는 최악의 수급 상황에서 해당 제도가 개선된다면 대형주 쏠림이 완화되고 코스피와의 수익률 격차가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하반기 코스닥 프리미엄 스탠더드 편입 기준 및 지수 세부안 발표 ▲9월 코스닥 프리미엄 지수 출시 ▲11월 저PBR 기업 명단 공개 ▲12월 국민성장펀드 자금 공급 등 대형 정책 이벤트들이 대기 중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제도 개선과 이재명 정부의 정책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낙폭 과대 구간인 코스닥 지수의 반전을 기대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